▲홍태용 김해시장 |
▲김해 골든루트 산업단지 전경 연합뉴스 |
[김해=에너지경제신문 강세민 기자] 김해시가 ‘동남권 경제수도’로 도약을 선언했다.
14일 김해시에 따르면 홍태용 시장은 동남권 경제수도 도약을 비전으로 하는 ‘2030 새로운 김해, 성장하는 경제’ 5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홍 시장은 선택과 집중, 지역만의 ‘경제 스토리’를 통해 2030년까지 김해시가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 경제수도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홍 시장은 "공항·항만·철도 등 육해공 트라이포트(Tri-Port)를 모두 갖춘 김해시는 지방소멸 시대에서도 최고의 성장 잠재력을 갖춘 도시"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첫 번째로 기업 체질을 개선해 산업구조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도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협력기업까지 동반 성장하는 산업구조와 원스톱 기업지원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두 번째로 의생명·디지털 물류·스마트 센서·미래 자동차·지능형 로봇산업 등 5대 전략산업을 키우고 국가·공공기관을 2개 이상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홍 시장은 이어 경남청년창업허브 유치, 청년창업기업 혁신제품 실증기회 제공· 기술개발·사업화를 지원하는 청년창업 테스트베드 존 조성, 청년 정주 여건 개선으로 김해시를 청년창업 메카로 만들고 청년 유출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내세워 추진하는 ‘투자 매력 특별시’는 4번째 전략이다.
홍 시장은 마지막으로 김해시만의 특화 거리를 만들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대학캠퍼스 특화촌 조성 등의 방법으로 ‘민생경제 특화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해시는 음식점이 많은 내외동은 식도락 여행지로, 신도시 장유·율하지역은 카페거리로, 구도심에 속한 봉황대길은 로컬상권과 감성이 살아있는 거리로, 진례면 평지마을은 향토 음식촌으로, 외국인이 많은 동상동은 글로벌 푸드타운으로, 한림면은 가구거리로 특화한다.
홍 시장은 5대 경제혁신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0년 기준 15조원인 김해시 지역 내 총생산(GRDP)이 2030년에는 21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김해시는 인구와 경제력(지역 내 총생산)에서 창원시 다음가는 경남 제 2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