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의회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반대 특별위원회가 18일 오후 2시 무안군의회 청사 앞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에 ‘대승적 차원의 군공항, 민간공항 무안군 수용 요청’ 담화문에 대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김옥현 기자 |
군공항 이전반대특위는 성명을 통해 지난 15일 전남도지사의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모두 대승적 차원에서 무안군이 수용해야 한다’는 담화문 발표에 우리 10만 무안군민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비상식적 행태이며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군공항 이전반대특위는 지난 3월 9일 강기정 광주시장의 ‘광주 군공항 통합 이전과 공항공사 유치’의 월권적 발언을 시작으로 김영록 도지사의 ‘군공항 무안군으로 이전 시사’ 그리고 ‘군 공항과 민간공항의 대승적 차원 수용’ 발언까지 우리 무안군은 거대 양 자치단체의 틈바구니 속에서 힘의 외풍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며,
특히, "전남도민의 안전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고 이끌어야 할 김영록 도지사의 이번 담화문 발표는 마치 광주시의 대변인으로 광주시민만을 위하고 전남도민을 내팽개치는 행태로서 분노를 넘어 애통함과 상실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한 ‘당초부터 무안국제공항은 광주 민간공항의 이전 통폐합을 통해 서남권의 거점공항으로의 목적을 위해 개항되었으며, 무안군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민의 하나 된 염원으로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만을 기대하며 공항 활성화에 총력을 다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광주시의 민간공항 이전 약속 파기와 함께 전남도지사의 대승적 차원의 군공항 이전 수용 담화문 발표는 우리 무안군민을 사지로 몰아넣는 이율배반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군공항 이전 반대특위는 "도민을 이러한 사지로 몰아넣고 담화문 발표 후 올린 큰절은 누구를 향한 것이며, 누구를 대상으로 그토록 호소를 하였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큰절을 올리며 감정에 호소해 군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된다면 우리 의원들과 무안군민들은 수백번 아니 수천번이라도 큰절을 올릴수도 있다는 절박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금까지의 비상식적 행태들을 즉각 중단하고 무안군민과 전남도민에게 즉각 사죄하여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군공항 이전반대특위는 "지역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광주 군공항 무안군 이전을 위한 음지적인 행정들을 계속적으로 이어 나간다면 우리 무안군의회 광주군공항 무안군이전반대 특별위원회와 10만 군민들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광주 군공항의 무안군 이전 반대를 위해 총력을 다해 싸워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전남발전을 위하고 전남도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도민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그 역할을 다해나가는 전라남도가 되기를 190만 도민과 함께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무안=에너지경제신문 김옥현 기자 okbest-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