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사진제공=양주시의회 |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은 지난 1년간 양주시의회 변화상을 이같이 말했다. 시의원 본분을 일 잘하는 일꾼으로 규정한 그는 상대를 향한 화수분과 같은 신뢰와 어떤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초지일관 불굴의 의지를 리더십 요체로 손꼽았다. 제9대 양주시의회 상반기 의장으로서 그는 이제 임기 2년 반환점을 돌았다. 윤창철 의장을 만나 지난 1년 양주시의회 의정 성과와 올해 1년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사진제공=양주시의회 |
◆ 9대 양주시의회는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 속에서 개원을 맞이해 시민과 대면 소통하고, 정책을 논의할 환경이 조성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6월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내리면서 2020년 2월23일 이후 3년 4개월 가까이 이어온 코로나 비상대응 긴 터널이 끝났다. 앞으로 시민과 자주 만나며, 주권자인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해 양주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 결과를 점수 또는 ABCD 등급으로 나눈다면 어느 정도라 평가하나?
◆ 의원 임기 4년 중 1년만 보낸 시점에서 계량화해서 점수를 매기는 것이 다소 조심스럽다. 그럼에도 후한 평가를 기꺼이 하고 싶다. 점수는 90점, 등급은 A등급이다.
― 아쉽거나 보완할 대목은 무엇인가. 의정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 개원 이후 의정역량 강화를 위해 혁신의정-경청의정-정책의정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혁신의정은 변화를 주도하는 동력이다. 조례 제정, 예산심사, 정책개발로 시민에게 더 큰 행복을 안겨드리고 싶다. 경청의정은 시민을 향한 열린 마음이다. 정책의정은 양주시의회 지향점이다. 활발한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려면 의원 스스로 전문역량을 갖춰야 한다. 정책토론회를 자주 열겠다. 혁신의정-경청의정-정책의정은 물론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목표를 향해 돌아갈 수 있어도 타협하지 않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
― 지난 1년 간 양주시의회 의정활동 성과를 들려 달라.
◆ 작년 9월 양주시의회는 양주시 조정대상지역 지정해제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같은 달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규제지역 전격 해제했다. 시민안전을 강화하고 복지를 두텁게 하는데도 최선을 다했다.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 지원 조례, 악취방지 및 저감 조례, 산업재해 예방 및 노동안전보건 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민 안전권과 건강권 확보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새로운 자치분권 시대를 선도하는 기초의회로 거듭나려 노력했다. 2021년 ‘지방일괄이양법’ 제정으로 그동안 열망했던 ‘자치분권 2.0’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렸지만 지방의회에는 조직 구성권과 예산 편성권이 없어 기존 강(强)시장-약(弱)의회의 기울어진 운동장은 여전하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양주시의회는 제356회 정례회에서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 국회와 행정안전부로 보냈다.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사진제공=양주시의회 |
◆ 양주시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의장으로 취임한 뒤에도 초지일관 실천하려는 목표가 있다. ‘일 잘하는 심부름꾼’이다. 시의원은 지역 현안을 재빨리 파악하고 핵심을 꿰뚫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를 직접 발의해 생애주기별 모든 계층 복지를 두루 살피게 했다. 가장 아쉬운 대목은 양주 균형발전이다. 고읍택지지구 개발, 옥정과 회천신도시 개발로 동서 간 개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격차가 더 나기 전에 서부권 주민 목소리를 더욱 과감하게 시정에 반영해야 한다. 서부지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교외선 재개통, 백석~양주역 간 도로 확-포장 사업에 주력하고 국지도 39호선, 녹양~어둔 간 도로 확-포장 등을 시와 함께 적극 추진해나가겠다. 어린이집도 대폭 확충하고, 임태희 교육감 공약인 ‘IB 학교’를 양주 서부에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2월 양주시 내 초등학교 2개교(연곡초, 효촌초)와 중학교 1개교(남문중)가 ‘2023학년도 IB 관심학교’에 선정됐다. IB 관심학교에는 연간 2000만원 예산이 지원된다.
― 앞으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나?
◆ 최근 청소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최초로 대회 2회 연속 4강 금자탑을 쌓았다. 어린 선수들이 한국축구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표 팀은 월드컵 개막 전까지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 스타급 플레이어도 없고, 직전 대회 준우승이란 성적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부정적 견해도 많았다. 하지만 김은중 감독과 선수들은 세간의 우려를 깨고 4강에 올라섰다. 결국 중요한 것은 ‘믿음’과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가능성은 굳건한 믿음과 희망의 토대 위에서 더욱 커진다. 동료의원과 함께 일하는 직원의 굳건한 신뢰 위에 명확한 의정목표를 세워 공유한다면, 양주시의회는 시민 모두가 바라는 ‘양주 발전’이란 희망의 꽃을 피워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윤창철 양주시의회 의장. 사진제공=양주시의회 |
◆ 양주 발전과 도약, 시민행복을 위해 다부지게 뛰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 양주시가 더 크게 도약하는데 의정역량을 집중하겠다. 양주역-테크노밸리 연계개발과 작년 말 조성공사를 계약한 양주테크노밸리, 올해 2월 착공한 은남일반산업단지는 양주 미래를 환하게 밝히는 핵심 사업이다. 양주시의회는 이들 사업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더 나은 합리적 대안을 제안하며 양주 가치와 품격을 높여나가겠다. 이와 함께 사회안전망을 다시 점검해 복지를 좀 더 두텁게 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심사하고, 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 집행부와 관계 설정, 감시-견제-협력은 어떤 양상인가?
◆ 이제 실질적인 자치분권시대가 열린 만큼 지방의회도 새로운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 새로운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열쇠는 ‘소통’이라 생각한다. 과거처럼 집행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견제라는 명분으로 합리적 대안 없이 ‘발목잡기’를 한다면, 그 피해는 시민에게 돌아간다. 합리적 대안을 제안하는 미래지향적 의회로 거듭나려 한다.
― 시민에게 하고 싶거나 들려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 올해 경제 전망이 밝지 않지만 우리 국민은 항상 위기에 강했다. 국정운영 기조를 살펴가며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비록 힘든 상황이지만 위기극복은 경제체력을 키워 힘찬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다. 양주시의회는 시민과 늘 함께하며 ‘위기 극복’과 ‘힘찬 도약’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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