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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이미지.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2조88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3059억원으로 47.1% 감소했다. 순손실은 2조9879억원이다.
SK하이닉스 측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전분기 대비해서는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에 따라 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4% 커지고, 영업손실은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메모리 업황에 대해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도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AI용 메모리인 HBM3, 고성능 D램인 DDR5, LPDDR5와 176단 낸드 기반 SSD를 중심으로 판매를 꾸준히 늘려 하반기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사 투자를 전년 대비 50% 이상 축소한다는 기조에는 변함없다"면서도 "그동안 경영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고용량 DDR5와 HBM3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1분기를 저점으로 이제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성능 제품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