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현 인물사진(제공-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
이는 남자현의 삶과 독립운동을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고자 기획됐으며, 2024년 6월 30일까지 기념관 의열관에서 전시된다.
남자현은 독립을 위해서는 정신과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손자를 교육시켜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교육이 정신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이번 전시는 어린이 6~9세의 눈높이에 맞게 다양한 체험으로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군자금 찾기, 독립운동가 구출, 남자현으로 변장하기 등 8개의 체험으로 남자현의 독립운동과 나라사랑정신을 보다 쉽고 느낄 수 있다. 더불어 기념관에서는 이 특별기획전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던 남자현은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로 2015년 개봉한 영화 ‘암살’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다. 그녀는 경북 영양군 석보면에서 태어난 후 아버지 남정한의 의병항쟁 지원을 시작으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1919년 서울에서 3.1운동 참여 후 아들 내외와 만주로 망명한 남자현은 무장활동과 의열투쟁, 교육을 통한 여성 계몽운동, 그리고 거침없는 단지(斷指)와 혈서쓰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노력했다.
대표적 항일투쟁이 일송 김동삼 구출작전과 일본 전권대사 무토 처단의거, 그리고 1932년 국제연맹조사단에 ‘한국독립원’ 혈서 전달이다. 하지만 그녀는 끝내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1933년 8월, 중국 하얼빈에서 "독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진다."라는 유언과 독립 후원금을 남기고 순국했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한희원 관장은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독립운동을 어렵게 느끼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놀며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새롭게 문을 연 기념관은 경북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내앞마을)에 소재하며 경북 독립운동을 체계적으로 조사·연구·보존·전시하고, 그 정신을 교육·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