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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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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년까지 태양광 풍부 전남 해남에 총1000MW급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24 09:51

산업부·전라남도·한전-7개 기업 등 MOU 체결…10조 투자 25개 동 유치 추진
삼성물산·보성산업·LG CNS·NH투자증권·코리아DRD·데우즈시스템즈 등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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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24일 열린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해남군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남 해남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집적화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센터 집적화 단지는 최대 25개의 데이터센터를 모으고 태양광 발전에서 나온 전기를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전남 해남군 기업도시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전라남도, 해남군, 한국전력, 전남개발공사 및 7개 투자기업과 전남 해남에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데이터센터에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을 지원하고 7개 투자기업(삼성물산, 보성산업, LG CNS, NH투자증권, 코리아DRD, 데우즈시스템즈)은 데이터센터 25개를 2037년까지 단계적으로 유치한다.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 규모는 전력사용용량 40메가와트(MW) 데이터센터 25개를 모아 총 1000MW로 될 예정이다.

100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24시간 가동한다고 하면 한 달에 전력소비량은 약 72만메가와트시(MWh)다.

이는 4인 가구 한달 평균 전력소비량 0.33MWh를 기준으로 약 200만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투자규모는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호남에 설치된 태양광으로 해남에 데이터센터 집적화 단지에서 소비하는 전력량을 채울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호남에 설치된 태양광 총 설비용량은 8800MW로 국내 전체 보급량 2만900MW의 40%를 넘었다.

태양광에서 하루 3시간만 발전한다 해도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전력량은 2만6400MWh에 이른다. 한 달 동안 생산할 수 있는 예상 전력량은 79만2000MWh로 해남 데이터센터 집접화 단지를 24시간 돌릴 때 사용하는 전력량(72만MWh)을 넘긴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데이터센터가 지방으로 보다 원활하게 분산될 수 있도록 한전, 전남도 등과 지원 전담반을 구성해 전력 공급 및 행정 지원 등을 포함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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