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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와이셔츠' 與의원 110명 참석한 연찬회…3대개혁·민생해결에 집중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28 15:34

국민의힘, 28일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 연찬회
당 지도부 "국정과제 완수·민생해결이 총선 승리 열쇠"
추경호 부총리·이주호 부총리 등 국무위원 다수 참석

김기현, 국회의원 연찬회 발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 ‘3대 개혁’과 ‘민생경제해결’에 최우선하겠다고 다짐했다.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찬회는 윤석열 정부 집권 2년차에 접어들고 있고 21대 국회를 마무리하면서 내년 22대 총선 승리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21대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여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 뒤 민심을 흡수해 총선에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 모여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일정을 시작했다. 소속 의원 111명 중 해외 출장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제외한 110명이 하얀 와이셔츠를 맞춰 입고 참석했다. 행사가 열린 대강당 무대에는 ‘국민과 함께 3대 개혁 완수’라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김기현 당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번 정기회에 어느때보다 엄중한 책임감으로 임해야 한다"며 "국회 교체, 정치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들 신뢰를 얻는 게 가장 중요한 우리의 책임이자 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당의 안정과 화합, 엄격한 도덕성 기준 확립, 실력을 갖춘 유능한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 직전까지 당이 많은 혼란을 겪으면서 진열을 정비했다"며 "전대 이후 6달 동안 당정은 탄탄한 논리와 팩트 기반으로 한 국정 철학과 정책 비전을 내세우면서 건강한 하모니를 이뤘다. 앞으로 총선까지 이 같은 기조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엄격한 도덕성 기준을 확립하겠다"며 "보다 큰 틀의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까지 지속적으로 우리 당은 도덕성을 강화한다는 전제 하에서 당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야당이 아닌 여당이다. 여당이 야당을 상대로 말싸움과 기싸움만 이어간다고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우리에게 맡겨진 권한과 예산을 갖고 경기침체 그리고 팍팍한 삶의 현장에서 답답해 하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 게 집권여당의 숙명이고 이를 이뤄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리 당이 전국 선거를 주도하려 한다면 무엇보다 좋은 인물이 앞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며 "그런 분들이 새바람을 일으키고 개혁을 주도해 나간다면 우리 취약지역과 수도권 지역에서도 우리가 압승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천하 인재 이야기합니다만 천하 인재를 모셔야하지 않겠는가"라며 "계파는 초월하고 개인적 호불호는 아무 상관 없다.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좋은 인재라면 삼고초려가 아니라 ‘십고초려’를 해서 적극적으로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 정기회 성공이 총선 승리로 이어진다"며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고 야당과의 정책 경쟁에서도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경제적 대국을 이루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서는 3대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 이는 여야나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마땅히 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며 "3대 개혁 이행과 국정과제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하는 게 윤 정부와 국민의힘 지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정책보고를 맡은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 전 ‘이제부턴 경제다. 국정 중심은 경제다’라고 했다"며 "우리 모두 ‘이제 경제야’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마지막 정기국회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 정기국회인 만큼 민생 법안 처리에 주력해달라"며 "상임위원회별로 현안 해결 방안, 국민을 설득하면서 야당과 여론전에서 이길 수 있는 방향, 대국민 설득 홍보계획까지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감사와 관련해 "시민단체, 건설노조, 사교육 등 사회 전반의 카르텔을 밝혀내는 ‘끝장 감사’와 야당의 정치 공세를 차단하고 책임 있는 집권여당의 면모를 이번 국감에서 보여주겠다"며 "국가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예산 처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정쟁 유발 예산에 대해서는 적극 저지하고 민생 경제를 회복하고 약자 동행 예산을 편성하는데 힘 쏟는 방식으로 살피겠다" 설명했다.

당무보고를 맡은 이철규 사무총장은 10∼11월 당무감사 실시 계획을 밝히면서 "당무감사위원회를 중심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상세 평가 기준을 마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무감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곳을 바라보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함께 전진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찬회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장·차관들도 대거 참석했다.

장·차관들은 오후 의원들과 상임위원회별 분임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분임토의 대상이 아닌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불참했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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