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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경 "태양광 발전, ESS 충방전 손실로 원전보다 8배 비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25 15:32

태양광발전소 전력비용 440원, 원자력 발전원가 52원 대비 8배 비싸



ESS 충방전시 대규모 손실 발생, 충방전 손실율 12.05%,



한무경, "재생에너지 경제성 확보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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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소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부터 한전이 구입하는 전력비용이 원전의 8배 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의원(국민의힘)이 남부발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A 태양광발전소는 98.4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와 306.27MWh 규모의 ESS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22년 A발전소는 139,610MWh 규모의 전력을 한전에 판매하였고, 이를 통해 6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그중 전력 판매 수익은 272억원에 불과하였고, 신재생 공급인증서 수입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인 343억원을 벌어들였다.

한전이 A발전소에서 구입하는 전력비용은 KW당 440원으로, 한전의 2022년 기준 전력구입비인 162원 대비 2.7배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원자력 발전원가인 52원과 비교하면, 원전 대비 8배 이상 비싼 가격에 태양광 전력을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ESS의 충방전 시 발생되는 손실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90,939MWh의 전력을 충전해 79,974MWh가 방전되었는데, 충방전 과정에서 10,964MWh의 전력 손실이 발생됐다. 총 충전량의 12.05%가 사라졌는데, 2020년 손실률 11.32% 보다 증가하였다.

이는 배터리 기반 ESS의 평균 수명이 10년에 불과하여, 사용연수가 늘어남에 따라 손실율도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무경 의원은 "재생에너지 설비는 아직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하여, 무조건적인 보급에 나선다면 이로 인한 한전의 적자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라면서 "재생에너지는 앞으로 경제성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기술개발에 따라 보급속도 또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하였다.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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