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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후 아이폰15 한국 상륙…국내 흥행 이어갈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02 09:04

연휴 직후인 10월 6일부터 사전 예약…13일 출시

추석-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가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달 6일부터 국내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13일 제품을 출시한다.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인 아이폰15가 국내에서도 흥행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아이폰 수요는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아이폰15 프로맥스 수요는 지난해 아이폰14 프로맥스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높게 나타났다. 아이폰15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8000만대로 예상된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전작과 같이 6.1인치(15.4㎝) 기본 모델과 6.7인치(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 프로와 6.7인치 프로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올해 첫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를 탑재했다. 또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는 ‘티타늄’ 케이스를 도입해 무게를 줄였다.

국내 아이폰 팬덤의 반응도 뜨겁다. 국내 통신 3사가 진행 중인 아이폰15 사전 예약 알림 신청 이벤트에도 벌써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아이폰 팬덤은 아이폰15 시리즈의 판매를 앞두고 해외 직접구매(직구)에도 나섰다. 대표적 직구 구매 국가는 일본으로, 국가별 배송건수 기준으로 일본 아이폰 해외직구 배송신청건수가 1500% 폭증했다. 한국이 1~2차 출시국에서 제외된데다 환율을 고려하면 국내 출시가격이 타국보다 비싼 수준이란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2일 미국·영국·일본·중국·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인도·멕시코 등 40여 개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1차로 출시한데 이어 오는 29일부터는 마카오·말레이시아·튀르키예·베트남 등 21곳에서 2차 출시에 나선다. 한국은 3차 출시국이다.

또 애플 iOS 17 버전 신기능 ‘네임드롭’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 12일 아이폰 15시리즈 출시 이후 이뤄졌다. 네임드롭은 서로의 아이폰을 맞대기만 하면 자동으로 연락처가 공유되는 기능으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애플 생태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7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2012~2022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를 보면 젊은 세대는 다른 브랜드보다 아이폰에 훨씬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역시 애플페이를 국내 도입한데 이어 애플스토어 5호점을 지난 3월 강남에 개장하며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연내 6호점인 애플 홍대가 개점하면 서울의 애플스토어 매장수는 도쿄(5곳)를 앞서게 된다.

다만 아이폰15 발열 문제와 티타늄 변색 문제는 흥행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아이폰15 프로맥스는 게임을 실행할 경우 발열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이폰15 시리즈에 도입된 티타늄 소재가 피부의 기름과 맞닿을 경우 일시적으로 색상이 변경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애플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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