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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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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역세권 단지, 1순위 경쟁률 비역세권 단지 대비 약 4배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09 10:32

교통 편리성이 내 집 마련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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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역세권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비역세권 단지의 경쟁률에 비해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수도권 역세권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비역세권 단지의 경쟁률에 비해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세권 단지는 보통 주변에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고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도 커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청약통장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11월 3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수도권에서는 총 106개 단지, 3만3151가구가 청약시장에 나왔으며 이 중 역세권(반경 500m 이내 또는 도보 10분 거리·네이버 지도 기준·예정역 포함) 38개 단지, 6837가구를 분양했다. 비역세권 단지는 68개, 총 2만6314가구가 공급됐다.

역세권과 비역세권 단지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을 비교한 결과 그 차이는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 올해 역세권 단지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39.06대 1을 달성했지만, 그 외 비역세권 단지는 9.8대 1을 기록해 약 4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이렇게 비역세권 단지 대비 역세권 단지가 청약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이유로는 수요자들이 주택 결정 시 주요 고려 요인 중 ‘교통 편리성’이 가장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역세권 단지는 희소성이 높으며 향후 집값 시세차익에 있어 비역세권 단지보다 가격 상승률이 높기 때문으로도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3 살고 싶은 주택’ 설문 조사(서울 702명, 경기도 일부 지역 302명, 대전·세종 300명 총 1304명 대상)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해당 설문조사에서 ‘향후 주택 결정 시 입지적 고려 요인’(9개 항목 중 3개 선택)에 대한 답으로 ‘교통 편리성(64%)’, ‘생활편의, 상업시설 접근 편리성(60%)’, ‘직장과의 거리·직주 근접성(47%)’, ‘개발·투자가치, 지역 호재(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유로 연내에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역세권 단지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다만 입지 차이에 따라 비역세권 단지임에도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둔 단지가 있어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 현상이 심화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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