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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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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고양시 도시숲-녹지쉼터 확대…초록도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1.11 23:19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자연녹지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시공원과 녹지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35 고양시 공원녹지 기본계획’에는 1인당 체감공원녹지면적을 13㎡까지 확대한다. 이에 따라 장기간 공원 조성이 미뤄졌던 관산-탄현-토당제1근리공원 조성이 추진되고 철도유휴부지, 아파트 산책로, 소공원 등 생활주변 녹지공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11일 "도시계획 관점에서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 필수요소"라며 "공원, 녹지 등 법정 녹지시설을 확보하는데 지속 투자를 실시하고 생활 속 자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푸른 자연이 숨 쉬는 초록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관산근린공원 전경

▲고양특례시 관산근린공원 전경. 사진제공=고양특례시

2035 고양특례시 공원녹지기본계획

▲2035 고양특례시 공원녹지기본계획.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2035 공원녹지기본계획 수립…1인당 체감녹지 13㎡확대

고양시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정책을 반영하고 녹지 확충, 공원녹지 정비 및 관리방향 등 미래상을 담아 ‘2035 고양시 공원녹지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공원녹지기본계획은 ‘도시공원 및 녹지 법률’에 따라 10년 단위로 공원녹지 확충과 관리-이용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법정계획이다. 2035 고양시 공원녹지기본계획은 현재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가 최종 심의를 진행 중이며 올해 연말 확정될 예정이다.

2035 공원녹지기본계획에는 ‘자연과 도시의 공존, 물과 녹지로 연결된 도시 고양’이란 미래상을 담았다. △생태계 기능 강화 △활력 있는 공원녹지 △개방공간(오픈스페이스) 확장 △고양시 고유성 등을 4대 핵심 추진 전략으로 삼았다.

고양시 공원 전체면적은 2020년 기준 358곳 799만㎡다. 2035년까지 고양시는 창릉신도시 등 개발과 자체 공원 조성으로 공원면적을 1245만㎡까지 확대하고 녹지면적도 3만7000㎡ 늘어나 236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시 1인당 도시공원면적은 2020년 7.4㎡(인구 108만명 기준)에서 2035년까지 9.9㎡(인구 126만명 기준)이 되고, 생활주변 체감녹지까지 포함하는 1인당 체감공원녹지면적은 13.0㎡로 확대될 전망이다.

고양특례시 마두공원 도시숲

▲고양특례시 마두공원 도시숲.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장기미집행 공원조성 순항…관산-탄현-토당제1 근린공원

고양시는 46년 만에 완성된 관산근린공원을 비롯해 탄현-토당제1근린공원 등 장기미집행공원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토당 제1근린공원은 현재 토지보상이 절반 이상 이뤄져 내년 상반기 착공하고 2025년 준공 예정이다.

덕양구 관산근린공원은 1977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으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장기간 집행이 미뤄져 공원일몰제로 계획이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고양시는 2020년 5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공원일몰제에서 구제하고 토지보상을 실시해 공원 조성을 추진했다.

관산근린공원은 사업대상지 절반이 문화재 조사구역으로 지정돼 문화재 시굴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고 건물소유주를 찾아 보상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장시간 노력 끝에, 올해 6월 관산근린공원이 개장하고 어린이놀이터, 숲속쉼터, 바닥분수 등 시민에게 사랑받는 휴식공간이 됐다.

일산서구 탄현근린공원은 1974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고 1992년 공원조성계획이 수립됐다. 그러나 토지매입에 어려움을 겪어 2016년 전체면적 중 7.56%만 1단계 조성사업이 진행됐다. 현재는 2단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토지보상이 95% 완료된 상태다. 올해 하반기 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해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고양특례시 경의선 철도유휴지 녹지 조성

▲고양특례시 경의선 철도유휴지 녹지 조성.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향동 완충녹지 내 산책로

▲고양특례시 향동 완충녹지 내 산책로.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탄현근린공원 2단계 조성사업 대상지

▲고양특례시 탄현근린공원 2단계 조성사업 대상지. 사진제공=고양특례시

◆ 유휴부지, 산책로, 소공원 등 생활 속 녹지대 조성

올해 5월 고양시는 일산동구 중산동 경의선 동골지하차도와 모당공원 사이 철도유휴지를 주민쉼터로 조성해 산책로, 자전거도로, 체육시설을 설치했다. 철도유휴부지 활용을 위해 고양시는 국가철도공단에 공원 조성을 제안하고 국토교통부와 국유재산 사용허가 등 장기간 협의를 거쳤다.

덕양구 향동동 완충녹지대는 그동안 보행로가 없어 지역주민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고양시는 완충녹지에 산책로를 만들고 벤치 등 휴게시설과 가로수를 조성해 쾌적한 통행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밖에도 그린벨트 훼손지역을 복구해 대덕근린공원, 화정근린공원, 행주산성 역사공원, 대덕체육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산 1-2-3, 삼송3 어린이공원, 원당 가로공원, 소공원도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주택가, 산책로, 철도 및 도로 등 주변 유휴지를 활용해 녹지대를 조성하고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휴식공간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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