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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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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 vs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 평택서 분양 진검승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1 14:16

쌍용 더 플래티넘,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직주근접 및 지제역 역세권 강점
중흥S-클래스, 첨단산업단지 등 갖춰지는 평택 브레인시티 내 조성
전문가 "높은 분양가로 두 단지 모두 흥행 쉽지 않아"

사진

▲(사진 왼쪽)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 조감도와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 투시도.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경기도 평택시에서 건설 명가의 분양 맞대결이 펼쳐진다. 그 주인공은 쌍용건설이 조성하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과 중흥토건이 짓는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다. 평택 분양 시장이 반도체 수혜 이슈로 예비 청약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두 건설사 모두 청약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경기 평택시 지제역 반도체밸리(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조성되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의 견본주택을 지난 15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이 아파트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공동 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3㎡, 총 1340가구로 조성된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내 공동주택 3개 블록 중 가장 큰 단지로, 타입별 가구수는 △84㎡A 896가구 △84㎡B 114가구 △113㎡ 330가구다.

입지를 보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직선거리 950m(동문 P2기준)로 가깝다. 또한 인근에는 반도체 신도시(콤팩트시티) 개발이 계획돼 있고,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도 인접해 있다. 아울러 지하철 1호선, SRT노선이 지나가는 평택지제역이 가까워 교통 편의성이 우수하다.

분양가는 3.3㎡(평)당 평균 1500만원이다. 전용 84㎡가 4억4200만~4억9900만원에 공급된다. 올해 6월 분양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141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높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선 공사비 인상을 감안하면 적정한 분양가란 시각도 존재한다.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은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와 청약 일정이 같아 직접적으로 경쟁한다. 두 단지는 각각 오는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순으로 청약 접수를 받는다.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는 경기도 평택시 장안동 64-2번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공동1블록 일대에 지하 2층~최고 35층, 16개동, 전용 59·84㎡ 총 19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가구수는 △전용 59㎡ A 465가구 △전용 59㎡ B 103가구 △전용 84㎡ A 1051가구 △전용 84㎡ B 204가구 △전용 84㎡ C 157가구 등이다.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가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는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대학과 대규모 주거시설, 상업시설 등이 갖춰진다. 특히 카이스트 평택캠퍼스가 오는 2025년 건립될 예정이며, 로봇 및 AI 등의 첨단시설을 갖춘 아주대학교 평택병원도 2030년 조성될 예정이다. 교통 환경은 아쉽다는 평가다. 평택지제역이 7.7km 거리로 차로 15분가량 걸린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506만원다. 전용 84㎡의경우 4억7900만~5억1900만원에 공급된다.

평택 부동산 시장이 반도체 수혜 이슈로 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과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가 좋은 청약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평택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증설, 국가첨단전략산업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반도체 배후 신도시 조성,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개교 등의 반도체 관련 호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실제 올해 신규 공급된 ‘고덕자이 센트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 ‘호만써밋 고덕신도시 3차’ 등의 세 아파트는 모두 단기간 100% 완판에 성공했다.

청약 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과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는 분양가가 저렴하지 않고 현재 청약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흥행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평형은 미달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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