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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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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에 3만석 이상 돔구장·9만㎡ 전시장 건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1 14:21

서울시·우선협상대상자, ‘잠실 스포츠·MICE 민자사업’ 협상 중간 합의 체결

잠실 마이스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안) 단지배치도. 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 9만㎡ 규모의 전시장이 들어선다. 잠실 야구장 위치에는 3만석 이상의 시내 두 번째 돔구장을 건립한다.

서울시는 지난 20일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가칭)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와 대표협상단 회의를 개최하여 지난 2년 여간의 협상 결과를 정리하고 향후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주요 사업 조건에 대해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잠실민자사업은 잠실 운동장 일대에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스포츠콤플렉스 등 스포츠·MICE 시설과 이를 지원하는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을 복합 조성하는 사업으로 작년 3월부터 종합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와 우선협상대상자는 대표협상단 회의를 통하여 2024년 6월까지 실시협약(안)을 마련하고, 동년 말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하여 본 민간투자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중간 합의의 주요 내용은 △건축 및 시설계획 등 단지 배치 확정 △잠실운동장 주변 교통 개선 대책 수립 △경쟁 입찰 도입을 통한 시설 운영 투명성 확보 △서울시 지분 참여를 통한 전시컨벤션 공공성 확보 △한강 전망대 등 시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휴게공간 제공 등이다.

현 야구장 위치에 호텔과 연계한 3만석 이상의 돔야구장을 건립한다. 이를 반영한 단지 내 시설의 전반적인 재배치와 전시컨벤션 기능 고도화를 위해 전시장 면적을 9.0만㎡로 확정했다. 종합운동장역 출입구는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역 출입구는 선큰(개방형 지하)으로 지상 공간과 지하 상업시설로 연결되며, 지상부는 서울광장 2배 규모의 광장과 함께 주경기까지 폭 50m의 보행공간을 조성할 예정으로 새로운 조망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심 내 전시장의 교통 여건을 고려해, 전시 개최 전후에 외부 도로에서 대기하는 전시 화물차량을 단지 내로 흡수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 약 2.1만㎡ 규모의 화물차량 전용 대기공간(마샬링 야드, 5~11톤 화물차량 약 200대 대기 공간 확보)을 전시컨벤션 시설 안에 조성하기로 했다. 전시회 규모 및 종류별로 개최·철거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규모 전시회 개최 시에도 인접 도로에 화물차 대기로 인한 정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했다.

한편, 운영 기간 초과 수입이 발생할 경우 서울시가 적정 금액을 환수할 수 있도록, 업무·숙박·상업시설 등 단지 내 수익시설을 투명하게 관리할 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매년 운영실적을 서울시에 제출하여 적정성을 확인받고, 일정 기간마다 경쟁 입찰을 통해 시설별 운영사를 선정하여 민간 운영의 건전성이 시장을 통해 자체 검증되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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