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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SM6 |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르노코리아 SM6 택시는 탑승객들을 놀라게 하는 재주가 있다. 2열 승차감이 워낙 뛰어난데다 주행감각도 부드러워서다. 택시 기사 사이에서도 LPG 모델 효율성이 워낙 뛰어나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최근에는 중형 세단을 찾는 일반 소비자들도 LPG 모델을 찾는 경우가 많다.
르노코리아 SM6 2.0 LPe 모델을 시승했다. 외관은 가솔린 차량과 큰 차이가 없다. 질리지 않는 얼굴에 적당히 멋을 부려 비율이 좋다. 중형급 모델인데 차체가 더 커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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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SM6 |
제원상 크기는 전장 4855mm, 전폭 1870mm, 전고 1460mm, 축거 2810mm다. 쏘나타보다 길이와 축간 거리가 각각 45mm, 30mm 짧다.
LPG 모델이지만 트렁크 및 실내 공간에서 전혀 손해를 보지 않은 듯하다. 르노코리아가 특허 받은 ‘LPG 도넛 탱크 마운팅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다. LPG 탱크를 트렁크 바닥이 아닌 차체 골격 사이드 빔에 고정해 공간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로 인해 탱크가 차체와 맞닿으면서 생기는 소음과 진동도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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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SM6 |
1·2열 모두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운전석 시트 포지션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키 180cm 성인 남성이 2열에 앉았을 때 머리 위 공간이 전혀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무릎 아래 공간도 잘 뽑혔다는 평가다.
기본기가 탄탄하다. 도심주행에 최적화된 서스펜션을 갖췄고 시트도 고급스러워 승차감이 훌륭하다. 2열 뿐 아니라 운전석에서도 최적의 주행감각을 느낄 수 있다.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kg·m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복합연비는 9.5km/L를 인증받았다. 공차중량은 1475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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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SM6 |
힘이 부족하지는 않다. 과거 LPG차량은 힘이 없고 불편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달라졌다. 초반 가속감이 훌륭한데다 고속에서 치고나가는 맛도 강해져 운전할 맛이 난다. 고속도로에서도 어렵지 않게 다른 차량을 추월할 수 있었다. 100km/h에서 110km/h 정도 구간에서 토크가 잘 발산돼 답답하지 않았다.
코너를 만났을 때는 차체가 바닥에 달라붙어 가는 느낌이다. 무단변속기를 사용하는 만큼 기어 변경에 따른 울컥거림도 없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달리기 성능을 보여주는데 필요할 때는 강렬한 인상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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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SM6 |
LPG 차량의 혜택을 날로 커져가고 있다. 이용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세 기본세율도 낮아질 예정이다. 연료비 부담이 적고 주행에 대한 불편함도 없는 만큼 많은 고객들이 이 차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코리아 SM6 LPe 모델의 가격은 2985만원이다.
ye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