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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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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건설업계, 마수걸이 수주 ‘순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18 13:53

쌍용건설, 신동아건설, 금호건설 비주택사업서 마수걸이 수주
코오롱글로벌,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SK에코플랜트, 미아11구역 시공권 획득 유력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부산서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걸고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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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연초 마수걸이 수주성공을 알리며 갑진년(甲辰年) 수주 청신호를 켜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이현주 기자] 건설사들이 연초 마수걸이 수주 성공을 알리며 갑진년(甲辰年) 수주 청신호를 켜고 있다. 토목사업,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등 비주택사업은 물론 재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토목사업으로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했다. 지난 12일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발주한 1323억원 규모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14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14공구의 총공사비는 1323억원 규모다. 쌍용건설이 주관사로 51% 지분(675억원)으로 참여하며, 더블유아이건설 18%, 중경산업 17%, 정상기업 14% 등이 함께한다.

14공구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에서 서구 동천동 일원에 지하철을 신설하는 공사다. 길이 2.839㎞, 정거장 1개소, 환기구 2개소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8개월이다.

신동아건설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모한 ‘광교지구 공공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을 수주하며 새해 첫 수주소식을 알렸다. 신동아건설은 KR산업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5819㎡ 규모의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4층, 연면적 3만4978㎡ 규모의 공공지식산업센터를 짓는 것이다. 추정 사업비는 약 767억원이다. 올해 연말 착공해 오는 2026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한국서부발전에서 발주한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내며 마수걸이 수주를 신고했다.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는 노후화된 충남 태안군의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를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충남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남공주일반산업단지 내에 액화천연가스(LNG)를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500메가와트(MW)급 천연가스발전소가 새롭게 지어진다. 총공사금액은 2242억원 규모로 금호건설은 도원이엔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70% 지분율로 공사에 참여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 준공은 2027년 4월 예정이다.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건설사도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부산시 사하구 하단1구역 재건축 시공권의 주인으로 낙점됐다. 하단1구역 재건축은 사하구 하단동 605-31번지 일대 대지면적 1만 5462㎡에서 지하3층~지상27층 높이의 아파트 400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10대 건설사 중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올해 첫 정비사업 수주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791-108번지 일대에 아파트 598가구를 건립하는 ‘미아11구역 재개발’ 사업에 단독 응찰했다. 업계에서는 큰 변수만 없다면 오는 20일 열리는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위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치는 곳도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사업비 1조원 규모의 부산시 부산진구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촉진2-1구역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의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27일 예정돼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도 "다만 고금리, 유동성 위기 등으로 건설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걱정인 부분도 많다"라고 밝혔다. zoo10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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