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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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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수출 2년째 감소…반도체·합성수지 부진 영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1.30 17:56

중기부, 작년 수출동향조사…1118억달러 잠정집계
전년대비 2.3%↓…반도체 -9.2%, 합성수지 -15.3%
자동차 57%, 화장품 20%, 온라인 11% 증가 '선전'

중기부 2023 중소기업 수출동향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잠정치)’의 수출 10대 품목 요약 표.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에너지경제신문 김유승 기자] 중소기업 수출액이 2년 연속 감소했다. 자동차·화장품이 크게 호전됐음에도 합성수지·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에서 감소로 지난해 수출액 111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3%(27억 달러) 줄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30일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수출동향(잠정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지난 2021년 1100억 달러를 최초 돌파(1155억 달러)한 이후 3년 연속 11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듬해 2022년 1145억 달러에 이어 올해 1118억 달러로 감소세를 보이며, 2년연속 하락했다.

다만, 중기부는 지난해 8월부터 수출액이 전년대비 증가세로 전환해 중소기업 수출 감소 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출 중소기업 수는 9만 4635개로 전년(9만 2448개) 대비 소폭(2.4%, 2187개) 증가했으며, 신규 수출기업 수도 전년대비 6.0% 증가, 수출 중단기업은 1.9%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품목 중에는 화장품, 자동차, 플라스틱제품, 자동차부품 등이 높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액 상위 10대 품목 중 1위인 화장품(20.2%)과 2위인 자동차(57.4%)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자동차부품,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 기계요소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화장품은 중국 수출이 감소(-14.4%)했으나, 미국(47.2%), 일본(12.9%), 베트남(28.6%)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돼 연간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소기업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 순위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인도 순으로 집계됐으며 미국, 러시아, 멕시코 3개국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액은 7억 6000달러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국내 온라인 총 수출액 9억 9000달러 중 중소기업 비중은 76.5%로 중소기업이 온라인 수출 분야를 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수출 주요 품목 중 1위인 화장품(31.6%)과 아이돌 굿즈 등이 포함된 3위 문구 및 완구(135.3%)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온라인 수출 중소기업의 수는 4116개사(8.2%)로 전년대비 312개사가 증가했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3년 중소기업 수출은 중국의 경기침체, 고물가에 따른 긴축재정 기조 등 불안정한 대외환경으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중소기업의 수출국 다변화, 수출 중소기업 개수의 증가 등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며 "2023년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수출 증가추세를 2024년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수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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