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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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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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강종만 영광군수 “중단 없는 변화와 혁신… 군민이 체감하는 가시적인 성과 창출로 미래 성장 견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2.12 07:58

“오는 14일 ‘2024 영광방문의 해’ 선포…마케팅 강화 통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 ‘물꼬’
제63회 전남체전·제32회 전남장애인체전 개최…지역경제 활성화·브랜드 가치 제고
순수 농업 예산 1500억원 시대 개막…생산·가공·유통·소비 통합 등 선 순환 체계 정립
이모빌리티·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 통한 기업의 유치로 일자리·지역소멸 위기 극복”

강종만 영광군수

▲강종만 영광군수가 12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해 군정 포부와 비전, 주요 현안 및 역점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민선8기 지방자치 3년차를 맞아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한해를 열겠다고 입을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지방시대의 주역인 지방자치단체단체장을 만나 새해 포부와 지방자치 현안 및 과제,비전 등에 대해 들어보는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듣는다' 릴레이인터뷰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지난해에는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위대한 영광,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펼치며 발전과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군정 전반에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민선8기 반환점을 도는 올해는 저와 1000여 공직자는 중단 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군정의 핵심 사업에서 군민이 체감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지속가능한 희망찬 영광군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강종만 영광군수는 12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민선8기 반환점을 도는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군정을 펼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강 군수와의 일문일답.


대담: 이정진 호남취재본부 국장


― 민선8기 3년차를 맞았다. 올해로 임기 반환점을 도는 데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는.


▲ 올해는 관광활성화, 농업대전환, 미래먹거리 기반구축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영광 관광의 해'로 새해를 연다. 영광은 예부터 멋과 맛의 고장으로 유서 깊은 4대 종교 유적이 문화의 향기를 지니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함께 64개의 보석같은 섬, 백수해안도로, 칠산타워, 불갑사 관광지가 경이로운 풍광을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오는14일 '자연愛 물들고, 영광愛 반하고'를 주제로 '2024 영광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해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여는 물꼬를 튼다. 관광활성화를 위해 관광 컨텐츠 운영,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영광(靈光)은 한자가 뜻하는 '신령스런 빛'의 의미처럼 정신문화가 발달한 지역이며 세계 유일한 4대 종교 문화유적지(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가 상존하는 곳으로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로 활용해 종교관광을 테마로 관광객 유치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국정과제로 추진중인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에 반영된 종교순례 테마관광 명소화사업 추진을 통해 유서 깊은 4대종교 문화 유적지를 활용한 순례여행과 종교관광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 최고의 종합스포츠 대회인 제63회 전남체전과 제32회 전남장애인체전이 영광에서 개최된다. 스포츠 마케팅은 외래 방문객들의 지역 내 체류를 유도해 소비 진작, 농수특산물 홍보와 판매증대, 지역 브랜드 가치 향상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영광방문의 해

▲영광방문의 해 포스터


우리 군은 '2024 영광방문의 해'와 연계해 군의 위상을 높이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는 체전을 차질 없이 준비해 성공적으로 이끌겠다.


두번째로는 영광군 경제의 버팀목인 농업의 대전환이다. '농업 발전은 곧 영광군의 미래다'라는 군정 기조로 지속가능한 농업 정책을 펼친다. 이를 위해 순수 농업예산 1500억원 시대를 열겠다.


농업인은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이 가진 자원과 강점을 활용해 소득·경영안정망을 구축하고 , 계획생산·가공·유통·소비를 통합하는 미래 농정의 근간이 되는 '영광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100억원을 들여 건립해 먹거리 공공조달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정립시키겠다.


연간 매출 3500억원에 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수산물인 영광굴비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총 160억원을 들여 '스마트 참조기 양식산업화센터'를 건립해 굴비 수출산업 육성에 힘쓰겠다.


ICT 융복합 지원과 시설 현대화로 스마트 축산환경을 조성하고, 가축질병과 축산물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여 청정 축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 신성장 동력인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e모빌리티 부품 시생산 사업에 이어 신규 사업으로 'e모빌리티 수출활성화 공동생산기반 기업지원'과 금년 5월 예정인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혁신특구' 공모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수소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의 새로운 청정에너지원인 '그린수소 생산시스템 성능시험센터' 등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기반 구축에 힘쓰겠다.


지역 내 새로운 산업 기반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RE100 산업단지 조성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대마산단 복합문화센터 운영과 묘량농공단지 조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


이 밖에도 △청년창업․육아통합지원센터 운영 △전라남도 공공 산후조리원과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장애인 복지타운 증축 △영광공설추모공원 조성 △영광공립요양원 신축 △교육재단 설립 △노인일자리, 시니어클럽 운영 등으로 어느 계층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복지 공동체를 만들겠다.


― 민선8기 출범 후 현재까지 추진한 업무는 무엇이며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강종만 영광군수 군민과의 대화

▲강종만 영광군수가 '2024년도 군민과의 대화 '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취임 이후 그간 재원의 부족으로 인한 지역 발전의 정체 현상을 해결하고 우리군의 미래를 결정짓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국도비 등 외부재원 확보에 중점을 뒀다.


국비 1101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7877억원과 특별교부세 128억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해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됐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경영대전 대통령 표창 등 민선 8기 이후 총 97건의 수상에 17억 4천여만원의 인센티브 획득으로 우리군의 위상을 알렸다.


농촌협약사업(433억원), 지역개발 투자선도지구(100억원) 등 총 64건의 대규모 공모사업 선정으로 858억원의 외부재원을 확보하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 모든 성과는 군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으로 지역 발전에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민선 8기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아주 중요한 시기로 이제까지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군민들이 더욱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큰 성과를 도출해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 민선8기 출범후 군정을 펼치면서 아쉬운 부분이나 애로사항이 있다면.


▲국내외 저 성장 경기침체 상황이 지속되면서 고물가‧고금리‧고유가 3고 현상으로 가계경제에는 어려움이 가중됐고, 가뭄, 폭우, 폭염 등 기후변화 위기로 예기치 못한 이상기후를 경험하며 재난상황에도 상시 대비해야 하는 어려운 현실이었다.


특히, 2023년에는 정부의 역대급 세수 결손으로 인한 지방교부세 감액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재정 여건을 감당해야 하는 한해였다.


지역 발전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는 이러한 위기 극복을 위해 우리 군에서 필요한 사업들은 군정 우선순위에 따라 전 공직자가 하나 되어 신성장 미래산업 신규 발굴과 국가 공모사업 등을 통해 국·도비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작은 정책 하나라도 군민에게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상이 갈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 발굴에 앞장서겠다.


― 지방시대 활성화를 위해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전하고 싶은 말씀은.


▲ 저 출산·고령화 시대, 지방 균형발전은 이제 '발전'이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타 지방자치단체가 인구가 줄며 소비 기반이 사라지는 '지방소멸' 위기는 한국이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다.


온 힘으로 저 출산과 초 고령화에 맞서 지자체와 주민들이 힘을 모아 출산율을 끌어 올리고 인구 유치에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한계점이 노출돼 있다.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지자체를 위해서라도 정부가 국가 균형발전, 다양한 출산장려정책 개발 등 적극 나서야 한다.


― 인구감소와 탈 지방화로 지역소멸 위기를 맡고 있는데,현재 상황은 어떤지, 이에 대한 대응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있는지.


▲ 우리 군에서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국가와 광역 지자체와 연계한 인구감소지역 대응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영광군 발전 종합 계획, 관광 종합 개발 계획, 농촌 공간 전략 계획, 인구·청년 정책 중장기 종합 계획 등을 수립하여 분야별로 사업을 추진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2022년부터 정부에서 지방 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난해까지 총 27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인구 유입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 및 공공인프라 조성 등 1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합계출산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결혼부터 출산, 보육, 교육에 이르기까지 분야별로 세심하게 알맞은 환경을 조성하고, 대폭적인 지원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영광군으로 만들어 저 출산 문제를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전라남도 공모사업인 공공산후조리원을 조성하여 산모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산후 조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이끌어갈 교육재단을 내년에 출범 할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 청년발전기금을 활용한 청년 창업 지원, 취업 활동 수당 지원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현재 신축하고 있는 청년 커뮤니티 센터를 오는 7월에 개원해 청년들의 활동과 자립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


청년 일자리 창출은 중요한 과제이므로 직업 교육을 통한 청년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조성 사업 등을 통해 특화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소득 기반을 마련하겠다. 이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산업 등의 활성화를 통한 관련 기업의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안정된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이 인류의 공통된 과제로 등장했는데, 탄소감축 활동과 성과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내·외 탄소중립 정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광군 특성에 맞는 탄소중립·녹생성장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 속 중립포인트제 추진으로 지난해까지 7026세대가 가입하며 군민 스스로 온실가스 감축 및 저탄소 친환경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주요성과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 공모사업'에 4년 연속 선정되어 금년에 348개소에 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1,477가구에 5,000Kw이상의 설비 보급으로 에너지 자립률 70%까지 달성하여 연간 2,500톤 이상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관내 19개소에 재활용품 거점 배출시설인 재활용 동네마당을 설치, 115개소에 마을단위 거점 분리수거함 설치, 재활용품 스마트 자원순환 보상제 운영에 따른 재활용품 무인수거 자판기 3대, 빈병 반환 수집소 1개소를 설치하는 등 자원순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탄소중립을 위한 숲속의 전남 만들기 나무심기 평가'에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어 탄소중립 나무심기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갑군민 여러분에게 더 큰 희망을 드리고, 약속한 공약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에는 군민 여러분의 희망을 군정에 담아 군민 중심의 행정을 더욱 강화하고 군민들과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며 지역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더 기울이겠다.


성공의 열쇠는 바로 노력하는 사람이 결국 목표를 이룬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희망찬 미래의 영광을 만들고 아무리 어려움에 부딪치더라도 전 공직자와 군민이 하나되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


국민들께는 올해 영광방문의 해를 맞아 가족 친지 여러분이 영광군을 찾아 잊지 못할 추억을 가슴속 깊이 담아가시기 바란다.


강종만 영광군수

▲강종만 영광군수


■강종만 영광군수 ◇약력 △69세 △광주동신고 △광주대학교 법학석사·전남대 행정학 석사·조선대 법학박사 △중국 천지상업대 명예교수 △제2·3대 영광군의회 의원 △백수새마을금고 이사장 △제3대 영광군의회 의장 △제7대 전남도의회 의원 △제46대 영광군수 △제51대 영광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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