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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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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난해 매출 2.2조…“올해 고성장 구간 진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3.01 12:46

엔데믹 영향 매출 소폭 감소…영업이익·영업이익률 증가
바이오시밀러 매출 11.6%↑…짐펜트라 미국 출시 초읽기
5개 신규 시밀러 제품 개발 순항…올해 매출 고성장 전망

셀트리온

▲셀트리온 인천 송도 본사 모습

셀트리온이 지난해 엔데믹 영향 등으로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바이오시밀러 제품 호조로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1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1760억원, 영업이익 6510억원, 영업이익률(OPM) 30%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엔데믹에 따른 코로나 관련 품목 매출 감소 등 일시적 요인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OPM)은 전년대비 각각 0.7%, 2%포인트 개선돼 탄탄한 펀더멘털을 보여줬다.


특히,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의 지난해 매출은 1조 4530억원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확인시켰다.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경우, 램시마IV(정맥주사제형)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원을 기록했고,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 중인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도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유럽 주요 5개국 기준 램시마IV와 램시마SC의 합산 점유율은 72%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캐나다에서 염증성장질환(IBD) 적응증 추가와 미국에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출시로 램시마SC의 글로벌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짐펜트라는 2년 내에 연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에 이름을 올린다는 목표다.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경우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직접판매 방식으로 전환하고 주요국 입찰에 성공하는 등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트룩시마, 허쥬마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각각 23%, 29%로 집계됐으며, 특히 트룩시마는 미국에서 30%, 허쥬마는 일본에서 6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와 직결장암·비소세포폐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도 유럽 주요국에서 순조롭게 입찰 수주가 이뤄지고 있고 미국에서도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단행했다. 합병 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재고자산 소진과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올해 1분기 60% 대에서 오는 4분기 30%, 내년 4분기 20%대로 점차 개선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고성장 구간 진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텔라라, 졸레어, 아일리아, 프롤리아, 악템라 등 5개 글로벌 블록버스터제품 바이오시밀러의 순차적 허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짐펜트라 등 신제품의 하반기 본격 처방 확대에 힘입어 3조 5000억원 규모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핵심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사업구조 최적화를 이뤄냈다"며 “올해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매출원가율 개선 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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