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캄보디아 최고훈장 수상

▲장원삼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이사장(앞줄 오른쪽)이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교에서 열린 국립창업보육센터 개소식에서 항 추온 나론 캄보디아 교육부총리로부터 훈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장원삼 이사장이 캄보디아에서 국왕이 수여하는 최고훈장을 수상했다. 국립창업보육센터 설립 등 캄보디아 창업생태계 육성과 인재개발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코이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왕립프놈펜대학교에서 캄보디아 국립창업보육센터(NICC) 개소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과 박정욱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항 추온 나론 캄보디아 교육부총리 등 양국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NICC는 코이카의 '캄보디아 인큐베이팅 체계 구축사업'의 하나로 신축된 창업지원 공간으로,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국립기관'으로 인정받았다. 4층 건물에 약 2300㎡ 규모로 사무실, 회의실, 시제품 제작소, 디지털 스튜디오 등을 갖췄다.

NICC를 중심으로 산학연계를 통해 실제 캄보디아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청년기업가가 배출되도록 캄보디아 내 다른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달리 왕립프놈펜대학교 캠퍼스 안에 센터를 설립했다.

코이카는 NICC를 통해 디지털·과학·환경 등 분야에서 캄보디아 청년들이 창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업공간 지원 △초기투자금(시드머니) 제공 △경영 및 디지털 기술 지도 △한-캄 대학 창업교류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항 추온 나론 부총리는 “NICC 설립은 캄보디아 인적자원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년들은 NICC에서 건강한 경쟁을 벌이며 기업가정신을 키우고 캄보디아의 디지털경제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원삼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NICC는 캄보디아 미래세대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인큐베이터"라며 “코이카는 청년들의 꿈이 실현돼 캄보디아 경제·사회 발전을 견인하는 여정에 계속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이날 개소식에서 장원삼 이사장은 캄보디아의 최고 공로훈장을 수상했다. 이 훈장은 캄보디아 국왕이 수여하는 최상위 공로훈장으로, 캄보디아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왕을 대신해 항 추온 나론 부총리가 훈장을 수여했다.

이밖에 장 이사장은 이번 캄보디아 공식방문 기간동안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한데 이어 노동직업훈련부 장관, 문화예술부 장관 등을 만나 캄보디아 산업인력 양성, 앙코르와트 유적 보존 및 복원 사업 등을 논의했다.

장원삼 이사장은 “한국 발전의 핵심이 인적 역량개발이었고 캄보디아 또한 잠재력을 지닌 국가인 만큼 인적자원 분야에 대한 코이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