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홍천군이 전국 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이민다드르이 민원행정 서비스 개선을 위해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UI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28일 홍천군청 1층에서 신영재 홍천군수를 비롯한 다문화후원회, 홍천군가족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지원 서비스 시연회를 가졌다.
현재 홍천군에는 500명 이상의 다문화가정과 이민자들이 등록돼 있다. 이들은 무인민원발급기를 사용할 때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그동안 여러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이에 군은 한국타피㈜ 및 홍천군가족센터와 협력해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3월까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무인민원발급기에 베트남어 등 4개국어를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해 매년 증가하는 이민자들이 별도의 통역 없이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역 내 23기 무인민원발급기 중 한국타피㈜ 제품인 17기에 외국어 지원 프로그램이 탑재됐다.
앞으로는 신규 도입되는 발급기에도 외국어 UI 서비스를 탑재하여 이민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다.
신 군수는 이날 전국 지자체 최초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UI 지원 서비스 시행을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무인민원발급기에서 시연자들과 함께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을 시연했다.
홍천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이민자들의 민원처리 시간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며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업무경감과 이민자들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이번 무인민원발급기의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민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 발굴하고 이민자들이 홍천군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조기에 정착하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