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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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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결산] 코스피, 순이익 40% 급감…코스닥 42%가 적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4.03 16:14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연결실적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연결실적. 자료=한국거래소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들도 42%가량이 적자를 기록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코스피 상장사, 작년 영업익·순익↓…적자 14개사 늘어

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의 2023 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615곳(금융업 등 제외)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3조8332억원, 80조90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4.48%, 39.96% 감소한 수치다.


코스피 상장사의 2023년 매출액은 2825조1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0.34%) 증가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2.86%를 기록해 전년 대비 1.92%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코스피 매출액에서 9.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7조2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 감소했다. 순이익은 65조42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30% 감소했다. 매출액은 2566조22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0%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87.06%)와 운수창고업(-61.61%), 건설업(-39.23%) 등 12개 업종에서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였다.




개별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705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531사(75.32%)로 전년(545사) 대비 14사 감소했다. 적자기업은 174사로 전년(160사) 대비 14사 늘어났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 비율은 112.78%로 지난해 말대비 0.11%p 높아졌다.


금융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금융업 41곳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4조839억원으로 2022년 45조900억보다 2.23% 줄었다. 순이익도 33조3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4% 쪼그라들었다.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4곳 적자…순익 54.6%↓

12월 결산법인 코스닥시장 결산실적

▲12월 결산법인 코스닥시장 결산실적. 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4곳은 적자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사업연도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분석 대상 1146사 중 적자를 보인 기업은 478사로 전체 41.71%를 차지했다. 이 중 185사는 전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기업으로 나타났다.


연결 기준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9조4077억원으로 전년 대비 35.41% 감소했다. 순이익은 3조5845억원으로 54.60% 급감했다. 다만, 매출액은 260조4556억원으로 1.20% 늘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업(-77.91%)와 IT 부품업(-76.69%)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 코스닥 상장사 부채 비율은 작년에도 100%를 넘은 106.02%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보다 0.71%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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