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3일 금호석유에 대해 실적이나 제품 경쟁력이 우수하지만 피어그룹 대비 주가는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4만1000원에서 13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765억원으로 컨센서스인 666억원을 15% 상회할 전망"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각각 3029억원, 4189억원으로 10월 전망 대비 하향 조정됐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신규 증설로 투자비가 확대되며 현금흐름이 감소한 점도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주당장부가치(BVPS)는 지난 2019년 말 7만8488원에서 지난해 말 18만4646원으로 135% 급증했으나 고무·수지·페놀 생산능력은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현재 금호석유의 이익체력과 제품 경쟁력은 석유화학 피어그룹 대비 우수하지만 주가는 적정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이러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슈퍼사이클 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업임은 변함이 없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