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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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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다음 ‘서열 2위’ 뽑는데…野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잘할 사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02 10:04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진표 현 국회의장.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출신 김진표 현 국회의장.연합뉴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진행하는 국회의장 선출에 당 '친명계'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모양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회 최고 어른이자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 '초당적 리더십'이 당내 권력 다툼에 매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친명 원로'인 박지원 당선인은 지난 총선 이후 당이 쏟아낸 각종 쟁점 법안과 관련해 '여야 합의' 원칙을 강조한 자당 출신 김진표 현 국회의장을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민주당의 절체절명의 일은 정권교체"라며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돼야 되는데 이건 아니지 않나"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만약 192석을 줬는데도 채상병, 이태원, 김건희 특검을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이렇게 무능한, 무기력한 민주당한테 정권 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차기 국회의장 선출에도 “민주당이 잘해야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의 길이 있다"며 “이걸 가장 잘할 사람이 누구인가 선택해야지 함부로 하면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민의는 윤석열·이재명 공동정권으로 만들어줬다"며 “협치를 넘어 이제 공치를 해야 된다. 공동책임이 있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국민권익위원장 출신인 전현희 당선인도 '친명 구도'로 추진되는 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선출 과정에 “자연스럽다"고 방어했다.


그는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친명 중심으로 재편되고 한 목소리로 가는 것은 지금 이 시점에는 매우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전 당선인은 오히려 “다른 목소리를 내거나 비판의 목소리가 현 시점에서 내부에서 나오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거듭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한목소리를 내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 열기를 대변하는 것이 지금 민주당의 당연한 책무"라며 “국힘의 경우에도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선대위원장 체제로 압승했다면 일사분란하게 친윤 체제로 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국회의장에 출마한 후보들도 이런 시각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친명계 후보로 꼽히는 우원식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민주당이 다수이긴 하지만 시험대 위에 기회"라며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 국민의 민생을 살리는 일, 이것을 잘해야 그 다음 대선도 해볼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국회가 중요해졌고 국회의장의 역할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시는 것으로 보인다"며 “저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쟁 후보인 추미애 당선인이 국회의장 선출에 당원 투표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를 앞세웠다.


그는 “이 대표께서도 당원 투표가 일면 타당해 보일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국회의장은 국회 회의체를 운영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국회의원이 직접 선출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고 얘기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공정한 국회 운영을 위해 탈당하고 무소속이 돼야 하는 국회의장이 특정 정파 이익에 지나치게 휘둘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범 민주당계로 분류되는 새로운미래 최성 비상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서 “국회의장에게 주어진 건 역사와 국민을 위한 초당적 중립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 개인을 위한 당파적인 이익이나 권력적 탐욕에 치우치지 않아야 된다고 본다면 지금 거명되는 후보들이 과연 적임자가 있는지 조금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론되는 후보들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조정식 의원이 본인이 구상하는 여러 가지 1인 방탄 정당화 이런 부분이나 이후 정치 구도의 제일 적임으로 판단하고 약간의 사인을 주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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