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이 법무부가 주최한 제17회 세계인의날 기념식에서 박성재 법무부장관에게 이민관리청 유치에 대한 김포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김포시 홍보대사인 인요한 국회의원 당선인은 축사를 통해 “이민청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민청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저도 돕겠다"며 이민청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병수 시장은 “이민청은 저출산 문제에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민청 설립이 원활히 추진되길 바란다. 고숙련 외국인노동자가 한국에 많이 들어와 정주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상호문화주의 도시 김포가 교육, 문화, 축제 등 외국인 정주환경 형성에 앞장서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20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17회 세계인의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병수 시장은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장 자격으로 초청받았으며, 기념식에는 △박성재 법무부장관, 심우정 법무부차관, 인요한 국회의원 당선인, 과천시장 △주한 아일랜드 대사 등 외교사절 △국제이주기구 한국대표,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 대행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선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이나니 상담팀장이 외국인 정착 지원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나니 상담팀장은 1994년 대한민국 입국, 2004년 난민으로 인정받고 2011년에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난민 1세대로 현재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상담실장 겸 인권활동가로 김포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김포시 이민관리청 유치 및 서울시 편입 등 현안에 대해 외국인주민으로서 의견을 개진하는 등 시정 발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