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너지경제신문 이정진 기자 전라남도는 21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주재로 개최한 '2024년 지방재정협의회'에 참석해 에너지와 우주항공 등 미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내년도 현안 국고 사업을 건의했다.
이날 지방재정협의회에는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해당 부서장 등이 참석해 기재부 김동일 예산실장, 담당 국장 등에게 지역 현안사업의 국고 반영 필요성과 시급성 등을 적극 설명했다.
주요 건의사업은 분야별로 미래 에너지 및 우주항공 산업 분야는 △미래에너지 반도체 산업지원 플랫폼 구축(총 460억 원·2025년 24억 원) △민간 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시설 구축(총 450억 원·2025년 20억 원) △압축공기 저장기술 개발(총 410억 원·2025년 81억 원) △신 송전급 전력 기자재 시험인증 인프라 구축(총 사업비 미정·2025년 3억 원) 등이다.
지속가능한 농림해양 산업 분야는 △국립 김산업 진흥원 및 마른김 물류단지 조성(총 1000억 원·2025년 17억 원) △자연재해 등 기후변화 대응 양식어장 구조 개선(총 500억 원·2025년 70억 원) △인공지능(AI) 첨단 축산업 융복합 밸리 조성(총 사업비 5천억 원(추정)·2025년 3억 원) 등이다.
특히 지역 미래성장 동력의 마중물이 될 호남권 미래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강조하며 △전국 유일의 신개념 고속도로망인 영암~광주 초고속도로의 국가계획 반영 △나로우주센터 접근성 개선을 위한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의 국가계획 반영 △광주~완도 고속도로 완성을 위한 '2단계 고속도로' 예타 조기 통과 등을 요청했다.
또한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광양(Ⅳ) 공업용수도 공급사업(총 3024억 원·2025년 5억 원) △화순군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총 5643억 원·2025년 125억 원)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총 1441억 원·2025년 55억 원) 사업이 조기 통과돼 오는 2025년 국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박창환 정무부지사는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관심 없이는 진정한 지역 균형발전을 이룰 수 없다"며 “전남이 선도하는 최첨단 전략산업, 에너지 대전환 사업, 미래 사회간접자본 확충, 인공지능 첨단 축산업 산업화 등을 위해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방재정협의회를 통해 지역 현안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건의한 사업은 관심을 갖고, 내년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전남도는 기재부 정부예산 심의 기간 중(6월~8월)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한 간부 공무원이 수시로 기재부를 방문해 국고현안 사업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