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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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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농식품 수출 효자 상품…수출액 2개월 연속 1억달러 넘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04 18:47

1∼5월 농식품 수출 39억6000만달러 7.6% 늘어

라면 수출 '월 1억달러' 첫돌파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라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이 2개월 연속 1억달러를 넘기며 농식품 수출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이 1억730만달러(약 1470억원)를 기록했다.


라면 수출액은 지난 4월 1억859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7395만달러)보다 46.8% 증가해 처음 1억달러를 돌파하고서 두 달째 1억달러를 웃돈 것이다.


라면은 올해 들어 5월까지 가장 많이 수출된 농식품 품목으로 누적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6.2% 증가한 4억8620만달러다.


라면의 가장 큰 수출 시장인 중국에서는 한국 업체의 주요 온라인 유통망 입점이 확대돼 수출액이 906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7% 증가했다.




라면의 인기가 높아진 미국 시장 수출액은 71.4% 늘어난 8150만달러다. 아세안과 유럽에서도 각각 24.8%와 49.5% 증가하는 등 세계적으로 라면 수출은 호조세다.


라면 외에도 과자류, 음료, 쌀 가공식품, 김치 등 주력 품목 중심으로 수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월 농식품 수출 누적액(잠정)은 작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39억6000만달러다.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최근 3개월간 매달 상승했다.


과자류 수출액은 12.6% 증가한 2억9160만달러다.


이는 한국 베이커리 프랜차이즈의 미국 내 유통망 확대, 베이커리 원료(반죽)의 일본 수출 회복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에서는 주류 매장(코스트코 등)부터 저가형 프랜차이즈(파이브빌로우 등)까지 입점이 확대되면서 과자류 수출액이 38.3% 늘었다.


음료는 13.1% 증가한 2억6970만달러다.


식물성음료(중국), 에너지음료(캄보디아), 어린이음료(베트남) 등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음료는 본격적인 소비 시기인 여름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치 수출은 6.4% 증가한 7070만달러로 미국과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김치 업계는 유럽에서 상온유통 김치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미국에서는 월마트, 코스트코 등의 주류 매장 입점을 확대했다.


김치 수출은 미국과 유럽이 각각 25.8%와 37.5% 증가했다.


삼계탕 등 닭고기 수출 실적은 6.6% 증가한 3780만달러다.


삼계탕(열처리가금육)은 지난 달 독일·네덜란드 등 유럽 지역으로 수출이 처음 시작됐다.


조제분유 수출은 4.7% 늘어난 3710만달러다.


전체 농식품 수출을 시장별로 보면 미국, 중국, 아세안, 유럽으로 수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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