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6월 26일(수)
에너지경제 포토

나광호

spero1225@ekn.kr

나광호기자 기사모음




은행·정책금융기관, 조선산업 수출 총력지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17 14:50

12개 금융기관, 총 15조원 공급…선수금환급보증 확대

조선업계

▲1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앞줄 왼쪽 4번째부터)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글로벌 조선 1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금융기관들이 국내 업계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과 '조선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D현대중공업, 대한조선, 케이조선 대표가 참석했다. 또한 △5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은행)장 △3개 지방은행(경남·광주·부산은행)장 △4개 정책금융기관(KDB산업은행·기업은행·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장 등도 자리했다.


국내 조선산업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비롯한 고부가 선박을 대량 수주하고 4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박 수출도 올 1~5월 104억달러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조선사가 선박 건조 계약에 필수적인 선수금환급보증(RG) 공급 확대를 필요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발주처는 조선사에 선박 건조대금의 40%를 선수금으로 지급하고, 조선사의 선박 적기 인도 실패에 대비해 금융기관의 선수금 환급 보증을 요구한다.


산업부와 금융위가 RG 확대 방안을 마련한 것도 이 때문이다. 9개 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대한조선·케이조선 등 중형 조산사에 대한 RG 공급을 확대한다.


이들은 기수주한 선박들의 RG 발급기한에 맞춰 총 2억6000만달러 규모의 RG 9건을 지원한다.


무보는 중형 조선사 RG에 대한 특례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95%로 높이고 은행의 보증 부담을 15%에서 5%로 낮췄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를 통해 총 7억달러 상당의 선박의 건조가 순조롭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