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 조업 재개

▲장인화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포항제철소 4고로 풍구에 화입을 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가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가며 4번째 생애를 시작했다.

포스코는 3차 개수 공사를 완료하고 고로에 다시 불을 지피는 화입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개수는 고로의 성능 개선을 위해 불을 끄고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새롭게하는 작업이다.

포항 4고로는 1981년 2월 준공됐고, 1994년·2010년 개수가 진행됐다. 이를 통해 내용적이 3795㎡에서 5600㎡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생산한 쇳물은 총 1억5000만t에 달한다.

이번 개수는 1년 4개월이 소요됐으며, 노후 설비 신예화 및 딥러닝을 활용한 스마트 고로 시스템 적용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고로가 스스로 조업 결과를 예측·제어하는 등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을 위함이다.

고로 철피 두께를 늘려 내구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냉각 방식도 개선했다. 포스코는 5300억원을 투자비와 연인원 38만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4고로가 생산성·원가·품질 경쟁력을 갖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는 포스코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