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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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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팬오션, AI 솔루션 앞세워 선박 운영 효율 향상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6.27 15:25

미국 ABS·포스에스엠과 선박 안전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 업무협약 체결

HD현대

▲27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김동균 포스에스엠 대표,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 안중호 팬오션 대표,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김성훈 ABS 한국영업대표(왼쪽부터)가 '선내 안전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가 선사 및 선급과 손잡고 '해양 인공지능(AI) 솔루션' 적용 확대에 나선다.


27일 HD현대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날 팬오션·포스에스엠·미국 선급협회(ABS)와 '선내 안전관리 및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AI 선내 안전관리 패키지 솔루션'은 HD현대중공업이 올 연말 인도할 팬오션의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통합상태진단솔루션(HiCBM)과 통합안전관제솔루션(HiCAMS)으로 구성됐고,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하고 비상·돌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등 운항 중인 선박의 사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오션와이즈'는 빅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선박의 위치 정보를 토대로 탄소 배출량을 측정·예측하고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운항 경로를 제공한다.




팬오션은 오션와이즈를 활용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선박 운영 효율 향상과 비용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ABS는 오션와이즈 신뢰도를 검증하고, 향후 유럽연합(EU) 탄소배출권 거래제도에 필요한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데 있어 오션와이즈와 연계해 자동으로 승인문서를 발행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안중호 팬오션 대표는 “우리나라 해양산업이 AI 기술을 활용한 4차 산업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스탠다드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해양 AI 솔루션을 고도화해 HD현대가 그리는 오션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최적의 운항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해양 AI 솔루션의 중요도가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며 “공급 활로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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