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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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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국내 생물 6만종 빅데이터에 AI 접목, 연구 활성화 지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1 09:36

자연 자본 리스크, ESG 경영 중요 요소로 인식
TNFD, 자연 자본 영향·의존도 평가·공시 권고

넥스트 쉬프트 생물 다양성 포럼에서 강연하는 이재호 환경부 연구관.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넥스트 쉬프트 생물 다양성 포럼에서 강연하는 이재호 환경부 연구관.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아카디아에서 '넥스트 쉬프트 생물 다양성 포럼'을 열고 민·관·학 관계자들과 함께 생물 다양성 보전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생태계 보전을 위한 거시적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열었다"며 “국내 서식 6만여 종의 생물에 대한 빅데이터에 AI 기술을 접목해 종을 인식하고 판별함으로써 생태계 모니터링과 관련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생물 다양성을 포함한 자연 자본 리스크는 기후 변화에 이어 ESG 경영의 중요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관련한 글로벌 협의체인 '자연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NFD)'는 기업이 사업 활동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자연 자본에 미치는 영향과 의존도를 평가하고 공시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이러한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SK하이닉스는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숲과나눔재단과 '안성천 종 다양성 연구 및 디지털 그린 인재 양성 사업' MOU를 체결하고 지역 주민, 전문가들과 생물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생물다양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근에서 지역 초·중·고등학교·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시민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물 데이터 수집·축적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SK하이닉스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 숲과나눔재단 관계자들과 이재호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김창배 상명대학교 생명공학전공 교수, 시민과학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발제 강의와 토론 두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각 소속 단체를 대표하는 5명의 연사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강의 세션에서 이재호 연구관은 국가생물다양성전략과 기업을 위한 제언을 발표했고, SK하이닉스 김용성 환경에너지 팀장과 숲과나눔재단 최준호 소장은 기업과 시민단체가 생물다양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소개했다. 또 김 교수는 생물 다양성 보전에 AI 기술과 인재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강의했으며, 이 이사는 지속 가능성에 AI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발표했다.


토론 세션에서는 △생태계 관찰 정보 수집·데이터베이스 체계화 △시민과학자들이 AI 기술을 활용하는 데 필요한 역량 △국가 생물 다양성 보전 활동에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 연계 프로젝트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SK하이닉스, '넥스트 쉬프트 생물다양성 포럼(Next shift Biodiversity Forum)' 열어 생태계 보전에 AI 기술 활용 방안 논의_09_행사_사진▲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는 SK하이닉스 조성봉 부사장(ESG추진 담당)


SK하이닉스 조성봉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생물다양성 보전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ESG 경영을 선도하겠다"며 “이를 통해 회사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고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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