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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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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초소형 온실가스 관측위성’ 만든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3 10:48

초분광 위성 시장 진출…체계종합·본체·탑재체 등 토탈 솔루션 제시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의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사업 운용 개념도

한화시스템이 온실가스 관측이 가능한 초분광 위성 사업에도 첫발을 내딛는다. 초분광은 빛을 수백여 대역으로 나눠 영상형태로 저장하는 것으로 멀리 떨어진 피사체의 정보를 파악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주관하는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405억원으로, 2028년까지 총 5기의 위성을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초분광 영상 기술은 △대기 및 토양의 오염 여부 판별 △가뭄과 홍수 등 재해 탐지·분석 △농작물 작황 정보 분석·제공 △산림 병충해 여부 식별 △자원 탐사를 비롯한 분야에서 쓰인다.


이번에 개발할 위성은 고도 600㎞ 이하 저궤도를 돌며 메탄과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을 산출하고 분포를 측정해 과다 배출 우려 지역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개발 및 발사 역량을 토대로 50㎏ 이하급 모델로 만들어지는 것도 특징이다. 초소형 위성은 단기간·저비용 개발이 가능하고 여러대를 군집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넓은 지역을 자주 관측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본체·탑재체 개발부터 체계종합까지 위성체 전체를 개발하고, 발사 및 운용 지원 등 온실가스 관측 위성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술검증을 위해 2027년 상반기 온실가스 관측용 초소형 초분광 위성 1호기를 먼저 발사한 뒤 2028년 상반기 2~5호기를 동시 발사한다는 목표다.


발사 완료시 한화시스템은 온실가스 관측위성을 초소형·군집형으로 개발 및 운용할 수 있는 국내 첫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 최대 발생 및 피해국을 대상으로 위성체 및 영상 데이터 수출·판매 등 추가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탄과 이산화탄소 이외 다른 온실가스 물질에 대해서도 관측할 수 있는 초분광 위성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전자광학(EO)∙적외선(IR)∙SAR 위성을 통해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위성을 개발하며 K-스페이스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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