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07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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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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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페루 국영 기업과 FA-50 부품 공동생산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04 16:33

TF 구성·실무 작업 착수 예정…중남미 수출 기반 강화

KAI

▲3일 페루 리마 공군 스포츠컴플렉스에서 강구영 KAI 사장, 최종욱 주페루 대사, 강환석 방사청 차장,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오른쪽부터) 등이 FA-50 부품 공동생산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페루 국영 항공정비회사 SEMAN과 FA-50 부품 공동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4일 KAI에 따르면 이번 협약식에는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최종욱 주페루 대사, 강구영 KAI 사장, 강환석 방위사업청 차장 등이 참석했다.


SEMAN은 페루 항공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방부 산하 기업으로 창정비 및 성능개량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12년 KAI가 페루와 수출 계약한 KT-1P 20대 중 16대를 현지 조립했다.


KAI는 지난 1년간 페루에서 현지 실사 활동을 진행했으며,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계·판금 등 주요 부품 공동생산을 위한 실무 작업을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FA-50 수출 사업의 가속화도 기대하고 있다. 중남미는 30년 이상 노후 전투기 교체 시기가 도래한 지역으로 페루도 미라지·미그기 교체를 검토 중이다.




중남미를 넘어 아프리카·유럽향 수출을 확대하고 북미 시장에 진출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다.


강 사장은 “페루는 중남미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 뜻깊은 나라"라며 “페루와의 항공산업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공군 현대화 사업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SEMAN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성장 동력 사업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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