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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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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서울아파트 매매, 43개월來 최대…절반은 상승거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1 12:33

6월 계약건수, 7000건 육박…한 채당 평균 거래금액 12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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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밀집지역 전경. 김다니엘 기자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년 7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증가한 가운데, 거래 중 절반가량은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상승 거래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지난 18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상승 거래(동일 단지, 동일 면적에서 1년 이내 이뤄진 직전 거래에 비해 가격이 1% 이상 상승한 거래) 비중은 49.6%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대비 11%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상승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상승거래 비주은 지난 1월 38.6%에서 2월 42.5%, 3월 42.1%, 4월 45.0%, 5월 46.1% 등으로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별로는 마포구의 상승 거래 비중(56.3%)이 가장 높았으며, 서초구(56.2%)와 강남구(55.4%)가 뒤를 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강해지면서 강남권 및 마포구를 포함한 인기 지역으로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중구(53.1%), 종로구(52.7%), 서대문구(51.8%), 강서구(51.5%), 구로구(51.5%), 동대문구(51.2%), 성동구(50.7%) 등도 상승 거래 비중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최고가 기록을 넘어선 신고가 거래 비중 또한 연초 대비 증가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신고가 거래는 9.3%로 1월(8.3%) 대비 1.0%p 늘었다.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신고가 거래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신고가 거래는 여전히 일부 지역·단지에 국한된 국지적 현상인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신고가 거래 비중은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지난 6월 서초구 신고가 거래 비중은 28.2%에 달했으며, 종로구가 26.5%로 뒤를 이었다. 용산구(17.9%), 강남구(15.3%) 등도 신고가 거래 비중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


반면 노원구(2.0%), 강북구(3.4%), 도봉구(3.7%) 등 외곽지역의 경우 신고가 비중은 2∼3% 수준에 그쳤다.


한편,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000건을 넘어서며 2020년 12월(7745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6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6923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일까지로 열흘가량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히 7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한 채당 평균 거래금액은 12억1278만원으로, 역대 최고 금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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