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군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드론·미래형 비행체(AAV)·차세대 무인기 분야 교류를 확대한다. 무인기 플랫폼 고도화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KAI는 국군 드론작전사령부와 무인항공기 발전의 선도적 역할 수행을 위한 교류협력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드론 및 미래비행체 발전에 대한 공동세미나와 연구개발과제 협력을 확대하고 무기체계 기술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KAI는 MUM-T 기술 발전을 위해 정보 공유를 늘릴 계획으로, 이 과정에서 드론작전사령부의 제안과 지원이 도움될 것으로 보고 있다.
KAI는 회전익항공기(헬기)와 공중발사형 드론을 연계한 MUM-T, 전투기·무인기·위성이 통합 연계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기술을 개발 중이다.
KUH-1 수리온과 무인기간 상호연동체계 뿐 아니라 고성능 무인기 기반의 FA-50 미래형 전투체계도 연구하고 있다.
앞서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유인기 협업 임무설계 및 조종사 워크로드 경감기술 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KAI는 MUM-T와 6세대 전투기에 적용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임무 모듈 및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음성·영상 전투상황 인식 및 통제 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MUM-T는 군의 작전수행능력과 생존성을 높일 수 있어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린다. 적은 인력으로도 전투 효과 극대화를 모색 가능한 특성상 저출산에 따른 병력 감축에도 대응할 수 있다.
KAI는 국내 최초로 군단급 정찰 무인기 송골매 개발에 성공한 이후 장기체공 성능을 기반으로 육·해상 감시정찰부터 전자전과 통신 중계 등의 임무 수행이 가능한 차기군단무인기 블록-Ⅱ를 개발 중이다.
다양한 임무 장비를 장착해 △감시정찰 △통신 중계 △공격을 비롯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소형 다기능 무인 비행체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상재 KAI CS센터장은 “수리온·소형무장헬기(LAH)·KF-21 보라매·송골매 등의 무기체계 연구 및 생산으로 쌓은 경험을 토대로 MUM-T가 적용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