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개회식에 앞서 사전 경기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양궁 랭킹라운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1위를 휩쓸며 경쾌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을 거머쥐며 양궁여제로 떠오른 임시현(한국체대)은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694점으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64명의 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남수현(순청시청)은 688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전훈영도 664점으로 13위로 랭킹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에 양궁 여자 대표팀은 2046점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단체전 1위도 거머쥐었다.
남자 랭킹 라운드에서도 한국 양궁의 기세를 매서웠다. 김우진(청주시청)이 686점을 쏴 역시 1위에 등극했고, 김제덕(예천군청)이 682점으로 2위에 올랐다. 이우석(코오롱)은 681점을 기록하며 5위에 랭크됐다. 남자 대표팀 역시 총점 2049점으로 단체전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드러냈다.
이로써 양궁 대표팀은 전 종목 1번 시드를 차지하며 기분좋게 올림픽 여정을 시작한다. 랭킹 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임시현과 김우진은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에 출전한다.
한편, 양궁 대표팀은 오는 28일 여자단체전을 시작으로 금빛 조준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