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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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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 캐즘’에 주춤···2분기 영업이익 4.2%↓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7.26 11:00
현대모비스 R&D센터 전경

▲현대모비스 R&D센터 전경

현대모비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3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조6553억원으로 6.56% 줄었다. 순이익은 9977억원으로 7.04% 늘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실적 악화의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동화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완성차 고객사들의 생산 감소 등으로 매출이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모듈과 핵심부품 사업에서는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줄어든 매출(11조6909억원)을 기록했다. A/S사업부문에서는 9.9% 상승한 2조9644억원을 달성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사업은 최근 전기차 물량 감소 등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영향이 반영됐고, A/S사업은 글로벌 수요 강세 지속에 따른 요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물량 감소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장 등 고부가가치 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하이브리드차량의 부품 공급을 늘리는 등 친환경차 부품공급 믹스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공급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시장환경에 대응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수주액은 23억2000만달러 규모다. 연간 수주 목표인 93억4000만달러의 25% 수준이다. 전기차 캐즘으로 전동화 프로젝트 일부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북미와 아시아 시장 완성차로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램프 등 핵심 부품을 추가 수주하는 등 분전하고 있다. 회사는 주요 수주 계획이 집중된 하반기에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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