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기술공사가 중동지역 사업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본부장 송민호)와 정비사업본부(본부장 홍광희)는 지난 16일 공사의 주요 영업목표 지역 중 하나인 중동지역 진출을 위해 세계적인 석유 및 가스기업이자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에너지와 업무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이번 협의에서 카타르에너지는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춰 에너지 전환을 목적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양사는 카타르 내 에너지 관련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카타르에너지의 EPCC O&M(설계·조달·시공 유지보수) 벤더로서 등록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양 사는 향후 신규사업 협력을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카타르에너지는 INOC(Iraq National Oil Company)에서 발주 예정인 이라크 LNG 터미널 구축 프로젝트(Faw Port) EPCC O&M 분야에 가스기술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는 한편, 국내 건설사와의 협력 구조 구성 등을 요청했다.
아울러 카타르에너지는 자사에 등록된 한국 자재공급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한 카타르에너지 LNG 설비 자재공급 관리사업 참여 요청과 함께, 현재 진행중인 그린필드 및 브라운필드 엔지니어링사업에 대 가스기술공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카타르 내 추진 예정된 사업 참여를 위해 우수한 액화천연가스(LNG) 설계 기술 및 O&M 실적을 소개하는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양사는 카타르 내 업무협력 논의를 마친 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이동해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내 신규사업 개발을 목적으로 사우디 투자청과 대면 미팅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공사는 현재 수행 중인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에 대해 소개하며, 향후 사우디 내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사업에 대한 협력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합의했다.
송민호 가스기술공사 에너지사업본부장은 “국가 주도의 중동지역 영업 확대와 연계해 양국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발전과 공사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가스기술공사는 지난 14년 UAE에 중동지사를 개소한 이래, 관련 에너지 기업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프로젝트 정보 공유 및 협력을 추진하며 중동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여 오고 있다. 아울러 중동지역에서 추진하는 사업의 결실을 맺기 위해 지속적으로 중동시장 내 영향력을 키워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