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2일 “어제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로 주민분들이 불편을 겪고 계시다"고 알렸다.
유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전하면서 “더 이상의 주민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글에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무더운 폭염 속에 아파트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겨 120여명의 주민이 동 주민센터 임시대피시설 등에서 하룻밤을 보냈다"고 적었다.
유 시장은 이어 “목욕 차량 지원 등 주민 불편 사항을 최소화함은 물론 조속한 시기에 주민들 이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무더위 속에서도 화재진압과 사후 처리를 위해 노력하시는 소방공무원과 재난 관련 부서 직원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끝으로 “봉사활동에 나선 적십자사 가족 여러분께도 특히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 시장은 전날 늦은 오후 8시께 같은 날 오전 발생한 서구 청라동 아파트 화재 현장을 방문, 화재 현장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이날 인천 서부 소방서장으로부터 화재 사고 현장 상황과 조치 현황을 보고받은 유 시장은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대한적십자 인천광역지사 서북부봉사관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피해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살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경 서구 청라동 제일풍경채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는 차량에서 불이나 인접 차량으로 번지면서 발생했다.
사고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장상황 지휘에 나선 시는 소방 및 경찰인력 등 331명, 펌프차량 등 장비 64대를 동원해 오후 2시35분경 화재를 모두 진압했다.
이번 화재로 23명의 인명피해(단순 연기흡입, 발목통증)를 비롯해 주차 차량 70여 대(잠정 추계), 아파트 4개 동 전기 차단 등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구체적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는 현재 인천소방본부에서 조사 중이다.
시는 청라2동 주민센터와 대한적십자사 서북지사, 인근 교회에 긴급 임시대피 장소를 설치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화재 피해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임시 주차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현장 점검에 참석한 공무원 등 관계자들에게 “화재로 인한 피해 상황을 세심하게 살펴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속한 지원방안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