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현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가 “힘겨워진 경제여건으로 고생하는 소상공인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각종 지원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 후보는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KB라이프생명 본사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은행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힘겨워진 요즘,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1월 정식 취임 전까지 은행의 다양한 현안들을 신속히 파악하고, 오랫동안 몸담았던 은행 경력과 통합보험사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KB국민은행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금융 파트너가 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과의 상생, 내부통제 강화를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특히 힘겨워진 경제여건으로 고생하는 소상공인 분들을 도울 수 있는 각종 지원사업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늘봄 돌봄교실 조성사업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는 물론 고객, 직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KB국민은행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이를 위해서는 금융인에게 요구되는 최고의 가치인 '신뢰'를 지켜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끊임없는 내부통제체계 강화와 고도화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한 몸에 받는 KB국민은행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전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환주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이 후보는 KB금융 계열사 CEO가 국민은행장이 된 최초의 사례다.
이환주 후보는 1964년생으로, KB국민은행 강남교보사거리지점장, 스타타워지점장,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을 역임했다.
KB금융은 이 후보에 대해 “그룹내 주요 핵심직무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 중심 경영철학을 균형있게 실현할 수 있는 현장감과 경영관리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글로벌 사업 추진력 강화, 근본적인 내부통제 혁신 및 기업문화 쇄신, 명확한 의사소통 프로세스 정립 등 조직의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고객 중심적 사고와 과감한 실행력 등도 겸비하고 있다는 게 대추위의 판단이다.
KB국민은행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후보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 및 심사,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은행장 선임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차기 KB국민은행장의 임기는 2025년 1월부터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