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11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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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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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아동 환자 급증 “선제적 대책 가동하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14 15:13

5∼9일에만 1000명 넘어…개학 후 확산 우려

대한아동병원협회, 전국조사결과 근거로 촉구

코로나19 재유행

▲13일 오전 성북구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이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붐비고 있다. 최근 전국에 걸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어린이 환자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름휴가철 이동인구 급증과 폭염에 따른 신체 면역력 저하 등이 겹치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감염 아동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의료계는 방역당국의 선제 대응 및 방어 조치를 촉구했다.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전국 회원병원 117곳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아동 환자 숫자를 조사한 결과, 42개 병원의 합계치가 7월 넷째 주(7월 22일부터 26일까지) 모두 387명이었는데 8월 첫째 주(8월 5일부터 9일까지) 총 환자는 1080명에 달했다. 권역별 분석에서는 충청권의 코로나19 아동 환자수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충청권의 경우 7월 넷째주 총 환자수는 54명이었으나 8월 첫째주 총 환자수는 301명으로 무려 457% 증가(247명 증가)했다.


수도권은 7월 넷째주 총 환자수 73명에서 8월 첫째주 총 환자수가 229명으로 213% 증가(156명 증가)했으며 영남권은 7월 넷째주 총 환자수 117명에서 8월 첫째주 총 환자수 211명으로 80%(94명 증가) 늘었다. 호남권은 7월 넷째주 총 환자수 143명에서 8월 첫째주 총 환자수 339명으로 137%(196명 증가) 많아졌다.




최용재 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번 코로나 팬데믹을 반면교사로 삼아 코로나19 아동환자 감소 등 선제적 대응 및 방어가 필요함을 시사한다"면서 “상당수의 코로나19 아동환자는 무증상 혹은 경증 환자들이 대부분으로 더 쉽게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 회장은 특히 “심장병, 당뇨, 비만 미숙아 신생아들은 반드시 병원을 찾아 추가 검사나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초등학교 등이 8월 개학을 함으로써 현재 코로나19 아동 환자는 물론 성인 환자도 더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역 당국이 보다 구체적인 주의 사항이나 행동 지침 등을 사전에 세우거나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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