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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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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AI 시대 대응…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8.22 09:46

“AI 성장이 에너지 산업 재편 촉발할 것”
“변화의 시기, SKMS 통해 DNA 재점검”

SK 최태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열린 '이천포럼 2024' 폐막 세션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산업의 성장이 가져올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1일 '제8회 SK 이천포럼 2024'를 마무리하면서 포럼 마무리 세션의 연사로 등장했다.


최태원 회장은 포럼 마무리 세션에서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빨리 이끌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AI가 SK그룹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AI 트렌드를 적극 활용해 빠르게 변화를 주도하는 것이 AI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AI 산업의 성장이 가져올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최근 엔비디아, TSMC, 오픈AI, MS,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AI 사업을 이끄는 기업들과의 만남에서 얻은 통찰도 공유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주요 기술 기업들은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수요로 인해 향후 원자력 에너지 사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 수요 변화가 SK그룹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전망이다.


또 AI 시장의 미래에 대해 최 회장은 현재 AI 밸류체인이 가장 수익성 있는 분야라고 평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AI 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 등 서비스 모델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 회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그룹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SKMS(SK 경영관리 시스템)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SKMS가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와 구성원들을 연결하는 공통 분모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변화의 시기마다 SKMS를 통해 그룹의 핵심 가치를 재확인하고 미래 방향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은 'AI 전략과 SKMS 실천'이라는 주제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워커힐을 비롯해 각 관계사에서 열렸다.


개막일에는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의 온라인 강연이 진행되었다. 위르겐 슈미트후버 교수, 잭 카스 전 OpenAI 임원, 짐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등이 참여해 AI와 디지털 전환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둘째 날에는 각 계열사별로 SKMS 실천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구성원들은 실제 업무에서 SKMS를 더욱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SKMS 실천 과정의 난점과 개선 사항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


SK 관계자는 “이천포럼은 SK그룹의 핵심 경영화두에 대해 구성원들과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다양하게 소통하며 미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지식경영 플랫폼"이라면서 “이천포럼에서 나온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경영활동에도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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