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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그룹, 일제히 하반기 공개 채용···“경기 위축 불구하고 인재 확보 우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02 15:24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과 SK, 현대차, LG등 국내 4대 대기업 그룹이 일제히 하반기 공개 채용에 나선다. 삼성은 이달 초 신입사원 공채를 개시하고, 나머지 그룹들은 이미 시작했거나 할 예정이다. 주요 그룹들은 최근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인재 확보를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달 초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통상 매해 9월 초부터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지난해의 경우 9월 11~18일 서류 접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20개 관계사들이 일제히 채용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채 제도를 도입했다. 지금까지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서류 전형 △직무적합성 평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전형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GSAT는 '삼성 고시'로 불리는 시험이다.


SK그룹 역시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는 오는 10일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과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 탤런트' 공고를 동시에 낸다.


SK하이닉스는 과거 상·하반기에 했던 신입 채용 방식을 지난 2021년부터 상시 채용으로 바꿨다. 특히 이번 채용은 7월 진행했던 신입·경력 채용 이후 두 달 만에 추진하는 것이다.




SK C&C도 19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직무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인공지능(AI)·데이터 엔지니어링 △솔루션 소프트웨어 △클라우드·인프라 등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일부터 2주간 신입사원 및 인턴 지원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연구개발 △디자인 △생산·제조 △사업·기획 △경영지원 △IT 등 총 6개 분야 36개 직무다.


현대차는 5년 전인 2019년 주요 대기업 가운데 상시 채용을 처음 도입했다. 지난해부터는 '예측 가능한 상시 채용' 제도를 운영하면서 지원자가 모집 시점을 예측할 수 있도록 매 분기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고 있다.


LG그룹은 LG전자를 시작으로 하반기 채용에 돌입했다. LG전자는 오는 18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뽑는다. TV, 가전, 전장 등 주요 사업부별로 △연구개발 △품질 △생산 △디자인 △영업·마케팅 등에서 인재를 채용한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지만 4대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올해도 대부분 채용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에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새로운 인재를 확보해야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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