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건물 거래 플랫폼 밸류맵이 부동산 담보채권을 자동으로 평가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대표 신용평가회사인 KCB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수백에서 수만 개에 이르는 부동산 담보채권에 대한 시세평가, 낙찰∙배당 분석을 실시간으로 수행하며, 이를 통해 채권의 회수 가능성과 예상 회수 금액을 손쉽게 분석할 수 있다. KCB는 이 솔루션을 통해 금융사의 채권 관리에 소요되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아파트, 다세대 주택, 토지 등 다양한 유형의 수천 개 부동산 채권을 사람이 하나하나 분석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수일에서 수주까지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밸류맵의 채권평가 솔루션을 도입하면 이 분석 시간이 약 3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또한, 해당 솔루션은 주 단위로 재평가를 실시하여 일회성 평가에 그치지 않고, 시계열적으로 채권을 지속적으로 평가하여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밸류맵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3세대 AVM(부동산 자동평가)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마치 사람이 직접 토지를 평가하는 것과 같은 수준으로 정확한 시세평가를 제공할 수 있다. KCB는 이번 솔루션 도입을 통해 1·2금융권은 물론 카드사, NPL(부실채권) 업계, 대부업체, 채권추심업계 등에서의 채권 관리 업무가 획기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밸류맵과 KCB는 올해 상반기 동안 다수의 금융기관에서 POC(개념 증명)를 진행하며, 솔루션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증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해왔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는 “앞으로도 프롭테크 기술이 부동산 실무에서 실제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