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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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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비엔날레·K-POP 페스티벌·국화축제…올가을도 ‘창원은 축제 한마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25 09:35

오는 27일부터 11월까지 오직 창원에서만 볼 수 있는 축제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올 가을 창원이 축제의 장이 된다. 이달 말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축제와 행사를 눈여겨볼 일이다.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와 제19회 문화 다양성 축제 MAMF, 2024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 제24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조각비엔날레·K-POP 페스티벌·국화축제…올가을도 '창원은 축제 한마당'

▲2023년 MAMF 퍼레이드 모습. 제공=창원시

◇ 창원조각비엔날레에서 조각 거장 문신을 만난다

먼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가을을 풍성하게 채워줄 비엔날레가 있다. 오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성산아트홀과 성산패총, 창원복합문화센터 동남운동장, 문신미술관 등 창원 각지에서 제7회 창원조각비엔날레가 개최된다. 조각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 비엔날레다.


주제 '큰 사과가 소리 없이'는 김혜순 시인의 《잘 익은 사과》에서 빌려온 문장이다. 창원시는 사과껍질이 깎이며 스스로 나선형의 길을 만들어 낸다는 시인의 상상력처럼 전시 장소 4곳의 공간을 큰 사과이자 큰 도면 삼아 그 위에 조각을 바라볼 시점으로 배치했다.


돌로로사 시나가와 김익현, 정서영 등 총 16개국 작가 70여 명(62팀)이 참가해 다양한 미술품을 선보인다. 지역 대표 조각품도 만날 수 있는데, 문신과 김종영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는 창원국가산업단지 50주년을 맞아 창원의 과거와 미래가 주목받는 해인 만큼 창원시는 도시의 시간성과 조각의 개념을 함께 조명할 수 있는 전시 장소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창원시 관계자는 “거장들의 최고 명작이 모인 전시를 감상하고, 야외 조각 공원을 거닐면서 편안하게 거장들의 조각을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이어 문화 다양성 분야 국내 최대 축제인 MAMF가 기다린다. 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 대강당, 중앙대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MAMF는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필리핀이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역대 최다 21개국, 전국 15개 대학의 유학생, 이주노동자, 결혼이민자 등이 참여한다.




'Together to Gather'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푸드 스트리트와 국가별 홍보 체험 부스, 각국 전통 물품 장터, 프리마켓 등을 축제 기간 중 언제나 관람·체험할 수 있다. 특히 13일에는 마이그런츠 아리랑과 거리 퍼레이드, 월드 뮤직 콘서트 등 특색있는 행사들이 펼쳐진다.


조각비엔날레·K-POP 페스티벌·국화축제…올가을도 '창원은 축제 한마당'

▲2023년 K-POP 월드 페스티벌 무대 모습. 제공=창원시

◇ 가을 축제 기대주 2024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

글로벌 한류 축제 2024 창원 K-POP 월드 페스티벌은 기대주로 꼽힌다. 내달 24일부터 25일까지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세계 64개 지역에서 예선을 거친 K-POP을 사랑하는 참가자들이 창원 본선 무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퍼포먼스 실력을 겨룬다.


특히 올해는 행사가 이틀로 늘었다. 첫날에는 글로벌 예선을 통과한 싱가포르, 미국, 영국 등 8개국을 대표하는 8팀 26명이 참여해 커버댄스 경연을 펼친다. 이튿날에는 전날 경연 우승팀과 국내 최정상급 K-POP 가수의 공연이 이어진다. 이날 공연은 KBS 2TV와 KBS 월드의 음악프로 뮤직뱅크를 통해 국내와 전 세계에 생방송될 예정이다.


조각비엔날레·K-POP 페스티벌·국화축제…올가을도 '창원은 축제 한마당'

▲2023년 마산가고파국화축제 드론쇼 모습. 제공=창원시

◇ 국화축제도 풍성

꽃 구경도 놓칠 수 없다. 창원의 전통적인 꽃 축제 제24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3·15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장을 오가다 보면 세계기네스북에 등재된 다륜대작(多輪大作) 등 10개 테마 16만5000본의 국화를 하나의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다. 1억2000여 송이의 국화꽃이 행사 기간에 맞춰 활짝 피면서 포토존으로 떠오른다.


창원시는 주 전시장인 3·15해양누리공원 외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제2전시장인 합포수변공원을 확대 조성해 '축제 손님'들을 맞는다. 특히 주 전시장과 제2전시장을 연계해 오색 국화꽃과 다양한 볼거리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축제 시즌에 창원을 찾는다면 창원시가 코레일과 손잡고 출시한 특별 관광상품 '2024 창원시티투어 패키지'를 이용해볼 만하다. 패키지는 예술과 문화, 축제를 연계한 상품이다. KTX와 창원시티투어, 돝섬 유람선 승선권 등으로 구성돼 관광객들의 체험장으로 인기. 이 상품은 11월 6일까지 판매된다. 가격은 서울역 KTX 왕복 평일 기준 최대 37% 할인된 7만5700원부터 시작한다. 일정과 요일 열차 선택에 따라 금액은 달라진다.


패키지를 이용하면 2층 오픈형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마산부터 진해 도심까지 창원의 주요 관광지들을 자유롭게 돌아보며 가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레츠코레일 누리집(여행상품→국내패키지→경상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의 가을 축제들이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참신하고 내실 있는 콘텐츠 기획에 집중했다"며 “관광객께서 축제를 즐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 편의를 비롯한 쾌적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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