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0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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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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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바이오 벤처, 포괄적 협력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9.26 16:17

이달부터 한일 양국 간 바이오 협력이 본격 시행된다. 양국 바이오 벤처 기업 간 실증과 기술개발에서 협력하고, 정부는 비임상·임상, 인허가에 대한 허들을 낮춘다. 또 바이오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에서 선정된 8개 기업은 이달부터 일본의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쇼난 아이파크'에 입주해 본격적인 실증과 연구개발 활동을 개시한다. 쇼난 아이파크는 일본의 글로벌 빅파마 다케다(Takeda)가 지난 2018년 자체 연구개발(R&D) 센터를 바이오벤처, 대학, 연구소, 비임상·임상기관 등에 개방해 조성한 일본의 대표적인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다.


우리 기업들은 국내 규제 탓에 관절염 세포치료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유도만능줄기세포치료제 등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자유로운 연구개발이 어려웠다. 이번에 '쇼난 아이파크' 입주를 통해 우리 기업들은 도쿄의대병원, 큐슈대학, 아스텔라스 제약회사 등과 국제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중기부는 일본의 벤처캐피털 3개사,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한일공동펀드 등 투자가능성도 타진했다.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전날 일본 도쿄 GBC에서 쇼난 지역 바이오벤처의 신약개발 지원을 위해 설립된 '쇼난 창약 지원 컨소시엄'을 주도하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메디포드 및 네모토사이언스 관계자들과 우리나라 기업에 대한 지원 조건, 자금연계를 위한 일본 은행 등 금융기관과의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바이오 분야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약품개발방법의 다양화와 개발 비용 상승으로 의약품 개발과정의 일부를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특히 연구개발 단계에서 약물 스크리닝, 약리, 약품 품질관리 등을 담당하는 CR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임 실장은 27일 일본의 글로벌 제약기업인(글로벌 22위, 일본 2위) 아스텔라스의 츠꾸바 연구센터에서 타로 마쓰나가 부회장을 만나 산학연 연구의 한국기업 참여, 한국의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의 협업 및 재생의료 분야의 양국 전문가 교류 등에 대해 협의하고, 일본 최초 CRO인 CMIC 파르마 사이언스(Pharma Science)의 나가무라 가즈오 회장과 분산형 임상과 AI 헬스케어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날 윤석배 중기부 특구정책과장은 일본 경제산업성 생물화학과장과 법인설립, 인허가 등 국내 바이오벤처의 일본 내 활동에 관한 정부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바이오벤처의 신약개발은 다양한 주체와 연계협력이 필수적이며, 국내만 한정해서 지원하는 것은 성과 창출에 한계가 있다"며 “개별 기업차원에서는 접근이 쉽지 않은 글로벌 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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