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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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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한국경정 스승 기림!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16일개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11 09:25
2023년 쿠리하라배 결승 경정경주

▲2023년 쿠리하라배 결승 경정경주.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제22회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 오는 41회차 10월16일과 17일 이틀 동안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화려하게 개최된다.


경정이 시작된 다음 해인 2003년부터 현재까지 총 22회가 열릴 정도로 경정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쿠리하라 특별경정은 한국 경정의 '영원한 스승'인 쿠리하라 코이치로의 공로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열리는 대회다.


이제 칠순을 넘긴 '쿠리하라 코이치로'는 일본 경정에서 31년간(1966∼1999년. 총 우승상금 약 110억원) 특급 선수로 활약했다. 1999년 은퇴 후 일본 경정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다 2001년 8월 대한민국 경정 출범을 위해 경정훈련원 교관으로 부임했다.


당시 한국은 경정에 대한 기반이 부족했던 만큼 사비를 털어 일본 현지에서 모터, 보트를 공수했고 훈련원에서 전반적인 정비요령과 조종술 등 자기 노하우와 기술을 아낌없이 전수했다.


한국 경정 영원한 스승 '쿠리하라 코이치로'

▲한국 경정 영원한 스승 '쿠리하라 코이치로'.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특히 1기부터 3기 선수까지는 쿠리하라 코이치로가 직접 지도를 했기 때문에 선배 선수들에게 있어 쿠리하라배 의미는 더욱 뜻 깊고 결승전 진출과 또 우승에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올해 1회차부터 39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자 12명으로, 이들 선수는 16일 예선전을 거쳐, 17일 최종 6명이 결승전을 펼칠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 준우승은 700만원, 마지막으로 3위는 500만원이 각각 수여된다.


현재까지 출전이 예상되는 전력으로는 심상철(7기, A1), 김민천(2기, A1), 김민준(13기, A1), 김지현(11기, A1), 조성인(12기, A1), 한성근(12기, A1), 박진서(11기, A1), 장영태(1기, A2), 이재학(2기, A2), 이진우(13기, A1), 정민수(1기, A1), 한진(1기, A1) 등이다.


이들 선수 중에서 단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심상철과 김민천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심상철은 현존 경정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고, 작년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우승자다. 올해 열린 모든 큰 대회에서 3위 이상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쿠리하라배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 6월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민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두 선수 모두 결승전 진출이 우선이겠지만, 더 확실하게 유리한 조건을 꿰차기 위한 신경전이 예선전부터의 관전 요소라고 분석된다.


2023년 쿠리하라배 우승을 차지한 경정선수 심상철

▲2023년 쿠리하라배 우승을 차지한 경정선수 심상철.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쿠리하라 코이치로에게 직접 훈련을 받은 경정 2기 김민천

▲쿠리하라 코이치로에게 직접 훈련을 받은 경정 2기 김민천. 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한편 경쟁자들의 반격 또한 매섭다. 지난 6월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경정선수 입문 이후 첫 대상경주 입상에 성공한 한성근을 비롯해 경험이 풍부한 조성인, 장영태, 이재학, 정민수 노련미를 발휘하며 선전을 펼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작년 시즌 대상경주에서 두 차례 우승 및 2022년 쿠리하라배를 거머쥔 김민준과 올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여성 최강자 김지현도 일격을 가할 수 있어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이번 쿠리하라배가 첫 특별(또는 대상)경정 출전일 것으로 보이는 이진우와 박진서의 위대한 도전 또한 관심 요소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이번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은 재미있는 요소가 많다. 강력한 경기력을 앞세워 주인공 자리를 노리는 기존 최강자들과 쿠리하라 코이치로에게 직접 지도받으며 애정이 남다른 노장 선수들의 수 싸움, 그리고 대상경주 첫 입상을 꿈꾸는 신흥 강자들의 대결 구도가 펼쳐지기 때문"이라며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라는 스승의 뜻을 기려 수준 높은 경주를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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