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에너지경제 포토

김은지

elegance44@ekn.kr

김은지기자 기사모음




최민호 세종시장 “시민 자발적 펀드 박람회 추진” 의지 분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0.17 11:34

6일간의 단식 후 첫 기자간담회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무산, 우회로 모색할 것”
“빛 축제는 시민 중심으로 추진”
“답답한 마음에 단식 농성 과정 중 일부 격한 표현 있어”

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및 빛 축제' 시의회 예산 삭감과 관련해 6일간의 단식과 병원 치료 뒤 17일 오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김은지 기자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정원도시 실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2026년 4월 예정이었던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졌지만 우회로 추진해 나갈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이다.


최 시장은 17일 6일간의 단식과 병원 치료 뒤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및 빛 축제 예산이 의회를 통과되지 못해 무산된 것과 관련해 먼저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는 단식 농성 과정 중 일부 격한 표현이 있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어떤 방안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정원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것인지 각계 각층의 의견을 들어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그간 투입한 행·재정적 노력과 경제적 기대효과를 고려하면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박람회를 이대로 포기하면 기투입된 시비 10억, 국제행사 승인, 정부안에 반영된 77억이 모두 무위로 돌아가게 된다"며 “저는 정치적인 입지를 다 버리고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해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단식 중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 펀드를 통해 박람회를 개최하거나 지방선거 이후로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 등 정원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주셨다"고 거론하며 수용의 뜻을 밝혔다.


계속해 “현재로서는 행사의 시기는 의미가 없다. 모금액이 얼마나 모이느냐에 따라서 박람회 규모 등이 정해질 것"이라며 “시민 모금으로 추진한다면 국비 지원은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빛 축제'는 시민 중심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앞으로는 그간의 관례에 매몰되지 않고 상호 존종하지 않는 문화에 대해서는 엄중히 개선을 요청하고 법과 원칙에 근거한 품격 있는 지방정치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또한 협치가 부족했다면 집행부와 의회 모두 반성하고 함께 개선하고자 나부터 마음을 열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시장은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통과를 촉구하며 6일간의 단식을 벌이다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이날 오전부터 업무를 위해 복귀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