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체들이 글로벌 할인쇼핑행사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에 맞서 '11월 쇼핑대전'을 띄우고 파격적인 가격할인과 차별화된 혜택으로 고객잡기 선제공격에 나섰다.
특히,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이 준비한 11월 쇼핑대전은 단순히 행사 물량과 규모를 확대하는 차원을 넘어 블랙프라이데이(11월 29일), 광군제(11월 1~18일)처럼 재고상품 파격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외국인 대상 이벤트, 옴니채널 혜택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특화된 혜택들로 중무장한 것이 특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신세계그룹(신세계)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 '쓱데이'는 올해 처음으로 재고상품 파격할인, 아울렛 자선바자회, 외국인 고객을 위한 이벤트 혜택 등을 제공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재고상품 할인 행사다. 신세계는 쓱데이 기간 스타필드에서 대규모 재고기획전인 초저가 클리어런스 세일을 선보인다.
먼저, 스타필드 고양에서 신세계L&B 와인앤모어 와인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한다. 행사에선 고물가에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와인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5만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와인 상품 구색도 다양하게 갖췄다.
스타필드 안성에선 '가전 클리어런스 세일', 스타필드 수원에선 'w컨셉 클리어런스 세일'을 나란히 진행한다. 스타필드 안성에선 다이슨 청소기, 삼성 갤럭시 S24, LG 스타일러 등 일렉트로마트에서 판매하는 인기 가전을 특가에 판매하고, 수원점에선 w컨셉 자체 브랜드 프론트로우·FRRW·AMI·GANN' 등 유명 브랜드까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외국인 고객을 위한 'SSG DAY PASSPORT'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0일까지 여권을 소지한 채로 이마트 용산점과 청계천점의 택스프리(Tax free)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고객에게 신세계그룹 계열사 할인 쿠폰북을 증정한다.
신세계그룹 계열 G마켓도 오프라인과 연계해 더욱 차별화된 쇼핑 혜택을 선사한다.
G마켓이 올해 진행중인 빅스마일데이는 쓱데이 행사 기간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옴니채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 사례로 스타필드 팝업스토어 행사가 있다. G마켓은 행사기간 빅스마일데이·쓱데이 스테디셀러 가전브랜드와 함께 스타필드에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현장에서 소비자가 직접 인기 제품을 시연하고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펀(Fun)마케팅을 강화한다.
올해 처음으로 매일 낮 12시(정오) 마다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오픈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뷰티, 생필품, 식품, 가전 등 국내외 대형 브랜드사의 인기제품을 다양한 사은품과 함께 선보인다.
11번가는 이달 11일까지 진행되는 '2024 그랜드 십일절'를 통해 타임딜(시간대별로 한정상품 특가 판매)' 행사를 역대급 규모로 선보인다. 타임딜은 10일까지 하루 4번(오전 11시·오후 3시·7시·11시), 11일은 자정(0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매 시각 실시한다.
이를 통해 삼성·LG전자, 다이슨, 코카-콜라, CJ제일제당, 로보락, 레고,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외 최정상급 브랜드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있다 보니 이커머스 기업의 경우 고객들의 수요를 더 끌어오려고 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기업들마다 쇼핑혜택을 강조하는 움직임이 올해는 더 많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