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6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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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 경남도의원 “아이톡톡, AIDT와 기능 중복…예산 효율성 따져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1.16 19:07

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경남교육청의 빅데이터 AI 플랫폼 '아이톡톡'의 신뢰도 낮은 분석 체계와 비효율적 운영에 대한 질책이 나왔다.


정재욱 경남도의원은 지난 15일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미래교육원이) 제출한 자료를 보니 문제가 훨씬 심각하다"면서 “우수사례로 제시된 자료들도 대부분 교사의 수작업 평가와 과제방 활용에만 의존하고 있어 교사들에게 과도한 업무 부담을 안기는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정재욱 경남도의원 “아이톡톡, AIDT와 기능 중복…예산 효율성 따져야

▲정재욱 경남도의원이 지난 15일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수광 미래교육원 원장에게 '아이톡톡' 구축 사업 예산 문제점을 질의하고 있다. 제공=경남도의회

앞서 지난 12일 정 도의원은 미래교육원에 7개 학교를 선정해 학습분석 결과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미래교육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교과 학습 데이터는 전혀 확보되지 않았으며, 사회 정서 학습 데이터 역시 학생의 감정 체크에 의존한 단순 결과에 불과했다는 게 정 도의원 분석이다.


정 도의원은 “사회 정서 학습 분석은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야 하며, 단순한 체크 리스트 수준의 분석은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일부 학교는 분석 자료가 아예 제출되지 않았음에도 경남교육청이 이를 우수사례로 홍보했다"면서 “아이톡톡의 실질적 효과보다 보여주기식 홍보에 치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수광 미래교육원 원장은 “그동안의 언론보도에 대해 일부는 오보였음을 인정한다"며 “현재 단계의 기술 내용이라기 보다 목표치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린다"고 했다.


정 도의원에 따르면 여태까지 아이톡톡 구축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약 283억원에 달하며, 구축 완료 후에는 매년 약 50억원의 유지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 도의원은 “현재 아이톡톡은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과도한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며, 기존의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 내년 도입 예정인 '디지털 교과서(AIDT)'와 아이톡톡의 기능이 상당 부분 중복된다"며 이런 예산 지출이 정당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수광 원장은 “5차년도 사업이 끝났을 때 아이톡톡에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책임지겠다"며 “아이톡톡은 AIDT를 담는 그릇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정 도의원은 “시중 AI 학습 시스템과 기능 및 비용 비교, AIDT와 차별성 분석 등을 통해 예산의 효율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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