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시세가 두 시간만에 9만7000달러선까지 급등하는 등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1일 오후 2시 4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5.51% 급등한 9만75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9만4000달러대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시세는 오후 12시 이후 9만5000달러와 9만6000달러를 거침없이 돌파하더니 1시 55분께 9만7000달러선 마저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40% 가량 급등한 상황이다.
이날 시세가 급등한 배경엔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정권 인수팀은 백악관에 가상화폐 정책만 전담하는 자리를 신설할지에 대해 가상화폐 업계와 논의하기 시작했다. 백악관에 이런 전담직이 생길 경우 가상화폐 업계는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수 있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 기세를 타면서 '10만달러'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IG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니 시카모어 분석가는 “10만달러에 가까워지면서 남은 여정이 순조로울지는 모르겠지만 수요는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